광장과 잔디와 현대적 건물은 많지만 오토바이, 자전거, 교통공안이 적다는 3다3무의 도시 중국 대련(다렌).장제민 국가주석이 북방의 진주라고 말하기도 했던 대련은 중국 북방지역의 거대시장을 노린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아직은 개발이 덜 되어 해외 여행의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비행기로 한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해안 절경을 끼고 조용히 골프를 즐기기에는 최고다.
대련에는 금석탄(Gold Stone)CC와 대련CC 등 두 개의 골프장이 있다.
●중국 10대명문인 금석탄CC=1995년도 중,미,홍콩 공동투자로 전 코스가 바다로 둘러싸여 마치 섬에서 골프를 즐기는 기분이다.
잘 다듬어진 페어웨이의 상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며, 특히 벼랑 아래로 티샷을 해야하는 10번홀은 세계7대 명소로 꼽힌다.
금석탄CC는 중국 전역에서도 유명한 골프장이고, 매년 세계 명인 골프경기가 열리며, 장개석과 정부 주요 공인들이 자주 다닌다.
미국 디자이너의 설계로 자연적인 환경과 인공적인 멋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으며, 코스 뒷면은 산으로 둘러쌓여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36홀 국제규격의 금석탄CC는 골프의 재미를 더해주는 도전적 코스로 알려져 International Golf Authorities로 부터 세계 6번쩨 골프장으로 호평을 받았고, 특히 7번홀은 1번홀과 더불어 중국내 최고의 악마의 코스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 이 골프장은 주로 그린 뒤에는 절벽이 있기 때문에 안착지를 잘 겨냥해야 한다.
●대구CC서 운영하는 대련CC=대련CC(18홀^전장 6,800m)는 한국의 대구CC가 투자해 50년간 운영하는 조건으로 만들었다.
원래는 일본기업이 개발하려했는데 식민지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반대로 대구CC가 개발기회를 잡게 됐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페블비치GC와 영국의 턴베리CC를 조합해 놓은 듯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코스 곳곳에서 해안 절벽을 감상할 수 있고 바람과 지형에 대한 도전 욕구가 솟구켬 하는 곳이다.
아웃코스는 쉽고 인코스는 좀 까다로운데 큰 나무가 별로 없어 시야가 좋고 18개 전홀에서 바다(발해만)를 내려다볼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골프장답게 한국 음식과 한국식 사우나시설을 갖추는 등 한국 골퍼들을 최대한 배려해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02)540-1951 글:박지광(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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