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북쪽 내륙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은 일본인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손때를 덜 탄 자연 환경 속에 자리 잡은 농촌 마을.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전통적인 시골의 풍광이 곳곳에 펼쳐진다.
그래서인지 철마다 생산되는 유기 농산물은 특히 일본 대도시에서 인기가 높다.
특산물로는 체리, 사과, 포도 등 일본 제일의 과일을 생산하고 메밀, 술과 와인 등 풍요로운 농산 자원을 자랑한다.
자오(藏王)연봉은 일본 혼슈 북쪽의 각각 동해와 서해를 바라보고 있는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의 경계로 자리 잡은 고원 지대다.
평균 해발 1,000m 안팎의 산자락 사이에 주봉인 자오산(해발 1,780m)이 우뚝 서있으며 서쪽 산자락엔 일본 6대 스키장 중의 하나인 야마가타현의 자오온천 스키장이 펼쳐진다.
▶가장 일본적인 휴양지-자오온천 스키장.
자오는 일본 최고 수준의 스키장과 온천을 갖추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가장 일본적인 휴양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사위(四委)는 순백의 설원이요, 발아래서는 파아란 유황수가 허연 김을 뿜으며 솟아오른다.
야마가타시에서 30여분 차를 타고 자오온천 스키장으로 올라가는 길 자체가 눈의 천국이다.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눈이 무더기로 쏟아져 산 정상을 가늠하기가 힘들다.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는 1월이면 하루에도 눈안개가 핀 듯이 흐릿한 눈발 속에서 어렴풋이 드러난 산이 바로 자오 연봉.신들의 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웅대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땅을 파면 온천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온천으로도 이름 놓은 곳이다.
자오온천 스키장은 14개의 슬로프에 11개 코스(최장활주거리 9.2㎞), 로프웨이 4기^리프트 38기의 규모를 자랑한다.
강설량이 연 3ｍ에 달하는 이곳의 눈은 수분함량이 적고 가벼운 파우더 스노우이기 때문에 뭉컵나 얼지 않아 활강하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푹신하기 때문에 자주 넘어지는 초보자들도 마음 놓고 스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국내 스키어들왔 자오 스키장의 가장 큰 매력은 질리도록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스키어 수가 많지 않고 코스가 다양해 리프트 대기시간은 거의 제로에 곰다.
주말에 2시간씩 리프트를 기다려 5분 활강하는 데 지친 국내 스키어들왔는 꿈같은 이야기다.
자오온천은 이름처럼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능선마다 슬로프고 기슭마다 온천이다.
덕분에 스키로 지친 몸을 온천욕으로 달래는 여정이 가능하다.
슬로프를 내려오면 바로 온천마을이 이어진다.
뜨거운 김을 내뿜는 온천이 내(川)를 이루며 마을 곳곳을 가로지른다.
이곳 물은 유황성분이 강해 시내 전체에 달걀 썩는 듯한 냄새가 가득하다.
물맛 또한 시큼하고 색깔도 파란 빛을 띤다.
각종 질환에 좋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특히, 성인병이나 각종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온천이 딸린 여관은 100개 정도.
노천온천을 갖춘 여관도 많다.
스키로 노곤해진 몸을 뜨거운 노천탕에 담근 채 하얗게 내리는 눈을 맞고 있으면 노래 한 소절이 절로 흘러나온다.
스키를 타느라 몸속에 쌓인 피로는 눈 녹 듯 사라져 버린다.
남는 저녁 시간에는 시내에서 따뜻한 정종 한잔과 따끈한 어묵으로 몸을 덥혀도 좋다.
자오온천 스키는 2박3일 상품이 449,000원 정도로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취항한다.
문의:(주)노블리제투어 (02)733-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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