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진주CC(사장 이승관) 클럽챔피언선발전에서 구력 11년의 옥양호씨가 챔피언에 등극, 지난해에 이어 2연승의 기록을 세웠다.지난달 24일 3라운드 54홀경기로 막을 내린 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옥양호씨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2라운드 합계 154타로 2위 박도웅씨를 2타차로 제쿠 단독선두에 오르면서 9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3라운드 전반 나인홀경기에서 옥양호씨는 스코어 줄이기에 부담을 안은 탓에서 보기 3개를 내면서 무거운 경기운영에서 2번과 9번홀에선 더블보기까지 범해 43타를 기록하는 순간 2타차에서 추격의 고삐를 재촉하던 박도웅씨는 2^4^7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 3개를 범하고도 보기 3개까지 내주고 46타를 기록해 스코어는 5타차로 벌어져 전의를 잃고 말았다.
후반나인에서 옥양호씨는 12번 미들홀에서는 샷의 난조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14번홀에서도 더블보기를 그리고 이어진 보기 3개로 고전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선 이날 유일의 버디퍼팅을 성공하면서 43타를 쳐 86타를 추가해 최종합계 240타로 챔피언의 왕좌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리고 경쟁대열에서 밀려난 박도웅씨는 후반에서도 끝내 만회찬스를 잡지 못한채 14번홀에선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더블보기 3개와 보기 3개까지 내주고 48타를 쳐 94타를 추가해 최종합계 250타로 선두와 10타차로 뒤져 등외로 밀려나고 말았다.
한편 전날까지 중간합계 160타로 공동 2위선에서 선두를 쫓던 김용균^김수한씨는 2위 다툼에서 김용균씨가 82타를 추가해 최종합계 242타로 준우승에 올랐으며, 김수한씨는 합계 243타로 3위에 랭크해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경기결과】▲챔피언 옥양호 240(80^74^86) ▲2위 김용균 242(78^82^82) ▲3위 김수한 243(78^82^83)

영남=박두정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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