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13만달러)에서 사상 첫 2개 대회 3연패의 대기록을 세우며 시즌 상금왕, 다승왕 및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지난 9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끝난 최종라운드에서 소렌스탐은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합계 24언더파 192타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박세리(26^CJ), 박지은(24^나이키골프), 그리고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3명은 소렌스탐에 9타 차이를 보여 아쉬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대회 3연패와 함께 시즌 6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1개 대회를 3연패한 선수는 소렌스탐(미켈롭라이크클래식)을 포함해 6명이나 있었으나 2개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소렌스탐은 이번대회에서 우승상금 16만9,500달러를 차지, 시즌 상금 191만4천506달러가 되면서 2위 박세리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상금왕 3연패를 확정지었다.
소렌스탐은 6승으로 다승왕을 확정지은 뒤 통산 승수에서도 무려 48승으로 늘린 소렌스탐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2003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세리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파행진에 머문 소렌스탐과의 격차를 4타차로 좁혔지만 소렌스탐은 6번(파5), 9번홀(파3)에서 1타씩 줄이며 다시 간격을 벌렸다.
박지은도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맹추격에 나섰고 구스타프손 역시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따라 붙었으나 소렌스탐은 13번(파4), 15번홀(파4)에서 쫀다리 버디를 잡아내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리는 최근 4개 대회에서 3차례 2위를 포함해 올해 모두 6번째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보였고 특히 이번 대회를 포함해 3차례나 소렌스탐에 우승을 내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언더파 203타로 소렌스탐에 2타 뒤진 2위였던 박지은은 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선전을 펼쿠도 또 한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박희정(23^CJ)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정연과 함께 7위를 차지했고 강수연(27^아스트라)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8위에 올랐다.
김초롱(19^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공동10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쳐 한국선수 6명이 톱10에 입상, LPGA투어에서 코리언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미현(26^KTF)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고우순(39^혼마)와 함께 공동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결과】▲우승 아니카 소렌스탐 -24(63^63^66) ▲2위 박세리 -15(67^65^69), 박지은 (65^68^68), 소피 구스타프손 (68^66^67) ▲5위 후도 유리 -14(67^66^69) ▲6위 레이첼 테스키 -13(68^65^70) ▲7위 박희정 -12(70^67^67), 이정연 (65^67^72) ▲9위 강수연 -11(69^68^68) ▲10위 김초롱 -10(69^66^71), 로레나 오초아 (69^71^66), 도로시 델라신 (71^64^71) 〈일본=이상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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