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갖고 싶은 것은 고급 자동차고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탈렌트 김재원과 가수 신혜성, 강타, 이지훈입니다.아직 16살의 소녀티가 묻어나는 국가대표 우지연(죽전고 1년)은 자신의 바램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특히 김재원과 신혜성, 강타, 이지훈등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을 말할때는 얼굴에 홍조까지 띠어 여느 여학생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우지연은 유독 필드에만 서면 이지적이고 침착한 승부사로 돌변한다.
올해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1위를 비롯해 25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여자골프팀선수권 단체전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성적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163cm, 55kg의 좋은 체격조건과 자그마한 얼굴로 스포츠 스타 얼짱으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주위에서 가끔 골프얼짱이라고 놀려대면 아직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의 얼짱 소리가 나쁘지는 않아 보였으며내심 제2의 안시현으로 평가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우지연은 숏게임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이에 반해 본인은 평균 230야드의 비거리에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낸다.
제 비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후원업체를 만나게 된 것이 너무도 기뻐요.
반드시 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우지원은 지난 11월 14일 귀족 클럽으로 유명한 ASX사무실을 찾아 일본 클럽 설계자를 직접 만나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직접 맞췄다.
이에대해 ASX코리아 공병소 사장은 지인으로부터 우선수의 기량을 들어왔고 우선수가 저희 클럽을 간절히 원해 후원자가 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우선수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우지연 선수의 골프시작은 아주 특이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몸무게가 55Kg, 허리둘레가 32인치의 비만소녀였다.
선수를 시키겠다는 뜻보다는 살을 빼겠다고 시작한 골프가 이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그녀는 골프를 통해 55kg이던 몸무게를 46kg까지 빼며 중학교때 아태주니어 1위, 한국주니어선수권 1위, 제주도지사배 1위등 화려한 기록을 내며 여중부 랭킹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본격 선수로 나선 우지연을 뒷바라지 하기에는 가정형편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부모의 설명이다.
식당을 하면서 월500만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마흔에 얻은 무남독녀 외동딸이기에 그가 원하면 무엇이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우선수 부모의 심정이다.
마침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매달 훈련비를 지원해주고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한다.
식당근처에 친구들이랑 와도 가끔 외면하고 싶은가봐요그런탓인지 우지연 선수는 타 또래의 선수들보다는 가정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으며 왜 골프를 열심히 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우선수는 ASX코리아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내년 자신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하며 환한 미소를 비쳤다.

이종현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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