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머신 닉 팔도(44)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한배를 탔다.메이저 통산 6승, 유럽투어 27승을 자랑하는 영국의 자존심 닉 팔도가 지난 10일 나이키골프사와 클럽, 볼 및 골프백 등을 포함한 용품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티시 오픈 3회(87, 90, 92), 마스터스 3회(89, 90, 96)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6승을 거둔 이후 주로 유러피언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닉 팔도는 이번 나이키골프와의 용품계약 체결로 나이키골프사의 포지드 티탄 드라이버, 프로콤보 아이언을 비롯해 TA2 골프볼 등을 사용한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용품 지원 외에도 닉 팔도가 유럽에서 진행 중인 팔도 주니어 시리즈(The Faldo Junior Series) 의 파트너로서 나이키골프가 참여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골프사는 이번 계약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인 유럽 골프 시장을 겨냥한 첫 출발점인 동시에 유럽의 주니어 골퍼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닉 팔도는 나이키골프사가 새롭게 출시하는TA2 골프볼과 나이키골프의 클럽 장인(匠人)인 톰 스타이츠 (Tom Stites)가 개발하는 클럽의 디자인과 성능이 마음에 들어 나이키골프와 계약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의 우승을 노린다고 밝혔다.
현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하여 데이비드 듀발 등 십 여명의 PGA선수들을 다양한 형태로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골프사는 닉 팔도 외에도 영국 출신의 신예 존 모건(25)과도 클럽, 볼 등의 기타 용품 및 의류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나이키골프가 2003년 새롭게 선보일 TA2 볼은 롱(Long)과 스핀(Spin) 두 가지 모델로 국내에서는 3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주영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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