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 회원권익을 대변하는 운영위원회다여주CC의 운영위 자리를 두고 새운영위(위원장 김영진)와 기존 운영위(대표이사 홍순명)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갈등의 시작은 새운영위가 조직되면서 부터다.
여주CC 회원권익보호 발기위원회(회장 오응후)는 지난해 12월 서울 YMCA 강남지회 대강당에서 회원총회를 갖고 회원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 및 IGM(주) 소주주협의회를 결성해 위원장에 김영진씨(65.
역산건설 회장)를 선출했다.
여주CC는 이를 두고 회사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단체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주CC측은 "이미 94년부터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회원의 복수추천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오고 있고 현 홍순명사장 취임이후로 주주회원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는 것으로 규정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 운영위는 자신들의 단체가 체육시설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 20조 및 동법시행령 19조 4항에 준해 만들어진 진짜 운영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새 운영위 김영진 위원장은 기존 운영위는 회원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 아닌 회사관리를 위해 존재한 어용단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체육시설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 20조 및 동법 시행령 제19조 4항은 회원대표기구 회원의 요구 있는 경우 회원을 대표하는 운영위원회를 회원 10인 이상으로 구성하게 하여야 하고, 회원의 권익에 관한 사항은 그 운영위원회와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새 운영위는 자신들의 단체를 인정받기 위해 운영위원지위 확인 청구소를 법원에 제기했다.
새 운영위의 발족은 부킹난에서 비롯되었다.
부킹문제가 심각한 여느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여주CC도 과다 회원으로 부킹난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95년 여주CC는 골프장 개보수비명목으로 발생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회원 추가모집시 경기도로부터 허락받은 인원수보다 많은 1767명을 입회시켰다.
현재 여주CC의 총 회원수는 주주회원 2400명, 구회원 298명, 주중회원 590명, 초과주중회원 1178명등 총 4466명이다.
여주CC측은 2006까지 초과회원들을 내 보낼 계획이라며 현재 부킹이 잘 안되는 것은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회원의 날을 정하는등 원활한 부킹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모집건에 대해선 전 사장(김정석)이 구속수감 됨으로써 일단락 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 운영위가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입회금 반환건이다.
새 운영위는 현 운영위는 반환금을 내주기 위해 골프장을 저당(30억원 대출)잡혀 내 주고 있으면서 초과회원 모집시 받은 돈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고 98년 당시 회사내 일부인사가 횡령한 회원돈에 대해서도 돌려 받으려는 열의가 전혀 없는 것 처럼 보인다며 여주CC측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여주CC측은 당시 일부인사가 횡령한 입회금에 대해선 우리도 최선을 다해 돌려 받기 위해 노력중이고 추가모집한 회원들에 대해선 2006년까지 내 보내겠다는 계획을 잡고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새 운영위의 소주주협의회는 장부의 열람, 허용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놓고 여주CC의 자금운영상태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주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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