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고품격 골프투어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이판 골프투어가 2002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휴양과 레저, 여행을 겸한 이른바 종합 휴양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남국의 섬 사이판이 최근 대한항공의 재취항을 계기로 새로운 골프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이판이 골프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은 세계에서 연교차가 가장 적어 4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비행기로 불과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한 항공스케줄로 주말골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각각 매일 1회씩 왕복 운항하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 8∼9시에 출발하여 현지에 토요일 새벽 1∼2시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월요일이나 화요일 아침 6∼7시대에 서울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여유 있는 라운딩을 즐기고 월요일에 바로 출근할 수 있다.
이와함께 비용이 저렴하다는 잇점으로 지난해 동계 시즌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하이난을 비롯한 중국과 태국 등지는 항공편 부족과 현지의 부킹난, 그리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상품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속출, 수준높은 골프투어를 원했던 골퍼들로부터 외면 당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미 해외여행 초기부터 관광 인프라와 투어진행 등에서 그 수준을 인정받은 사이판으로 이목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와 때를 같이해 대한항공이 주7회 재취항을 개시, 항공편이 대폭 보강됨에 됨에 따라 사이판 골프투어가 활기를 띠게 됐다.
또한 사이판이 속해 있는 북마리아나제도 정부와 현지 골프장에서도 한국인 골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쿠 있어 사이판 골프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사이판의 특성상 골프만을 위한 전지훈련 스타일의 중국과 동남아 지역과는 달리 골프도 즐기고 휴식과 휴양을 겸할 수 있는 고품격 골프여행이 가능해 가족 동반의 여행객왔 인기를 끌고 있다.
북마리아나제도에는 현재 9홀의 퍼블릭 골프장 1개를 포함 모두 6개의 골프장에 118홀의 골프코스가 있다.
대부분의 코스가 태평양과 필리핀해 등과 접한 해안코스를 갖추고 있어 멋진 경관과 함께 바다와 해안 절벽을 넘기는 샷을 구사해야 하는 스릴 넘치는 라운딩의 묘미를 맛볼 수 있으며, 여기에 남국 특유의 버뮤다 잔디가 독특한 퍼팅감을 제공, 골퍼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천혜의 주변경관과 그렉노먼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설계한 빼어난 코스 레이아웃, 그리고 완벽한 코스관리에 의한 코스 컨디션 등은 사이판에서의 고품격 라운딩을 가능케 하는 조건들이다.
작렬하는 남태평양의 태양과 상쾌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환상적인 코스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사이판의 그린피(전동카 포함)는 현재 US$150∼170 정도로 동남아에 비해 비싼편이지만 최상의 라운딩 조건을 제공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인들의 설명이다.
특히 북마리아나관광청과 현지 여행사 및 호텔, 그리고 골프장이 한국인 골프여행객들을 위한 스페셜 요금의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판에는 캐디가 동반하지 않으나 플레이어가 충분히 코스를 파악 할 수 있는 제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유명브랜드의 클럽도 현지 렌탈이 가능하고 각 호텔에서 골프장까지의 무료 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지취재=안광용^서진수기자〉취재협조:북마리아나관광청PIC코리아, 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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