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시즌은 3월말이나 되야 시작됐던 예년과 달리, 포근한 날씨 때문에 한달이상 일찍 개막됐다.많은 골퍼들이 일찌감치 골프장을 찾아 나서면서 벌써부터 부킹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골프인구가 급증하면서 비기너 골퍼들까지 가세, 주말 부킹난뿐만 아니라 평일 부킹난까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가을시즌, 전쟁을 방불케 했던 주말예약이 올 봄시즌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리라 예상됨에 따라 골프회원권시장에도 주말예약 성사율이 시세에 크게 작용하리라 예상된다.
즉 전체적인 부킹난속에 부킹이 원활한 골프장은 추가상승의 여지가 있는 반면, 부킹이 잘 안되는 골프장은 매물출회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회원권 시세는 설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꺾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다시 상승세를 탄뒤 3월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주식시세의 상승과 부동산시장의 뜨거운 열기 등 시중자금이 여전히 풍요롭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상승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게 일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즌의 본격 개막에 따른 수요가 가세해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말예약이 양호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들 회원권 시세가 전반적으로 시장을 리드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가을 시즌, 전쟁을 방불케 했던 주말 부킹난을 겪은 많은 골퍼들이 회원권 구입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실수요자들이 주말부킹이 양호한 골프장들을 적극적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완만한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부킹이 잘 안되는 중^저가대 위주로 값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만만치 않다.
저금리 기조, 대선을 앞둔 경기 부양, 부동자금 유입 기대감 등으로 사실상 회원권 시세가 최고점에 이르렀다며 오히려 시즌이 본격 개막되면 극심한 부킹난을 야기시켜 회원권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중^저가대는 고가대 골프장에 비해 부킹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회원권을 가지고도 부킹을 못하는 사람들의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렇듯 회원권거래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고가대의 상승세가 시장을 리드해 상승세가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란 예측과 지금이 최고점으로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병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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