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미나 국내 그린여왕 우뚝올 한해 KLPGA투어는 이미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8월부터 시작된 이미나의 돌풍은 시즌 막판까지 그린을 뜨겁게 달궜다.
월드컵 이후 재개된 투어에서 이미나는 아워스몰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시작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9월 SK인비테이셔널, 10월 우리증권클래식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고 3승으로 96년 박세리 이후 6년 만에 신인으로 상금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 이미나는 연말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시상식에서도 국내부문 대상자로 선정되며 강수연, 정일미를 따돌리고 명실공히 국내 그린여왕의 자리에 우뚝섰다.
2.
女골프 아시안게임 금메달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골프국가대표팀의 활약은 다시 한번 한국골프의 위상을 떨치는 계기가 됐다.
단체전에서 김주미, 박원미, 임성아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90년 북경아시안게임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으며 남자대표팀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우리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도 김주미와 박원미가 여자부 은메달과 동메달을 그리고 김현우가 남자부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3.
강수연등 美LPGA투어 진출2003시즌 미LPGA투어는 총 13명의 한국낭자가 그린을 달구게 됐다.
98년 박세리가 미LPGA투어로 진출한 이후 김미현, 박희정, 장정, 한희원 등이 계속해서 미국무대를 밟으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
지옥의 레이스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고 내년도 LPGA투어에 모습을 비칠 선수는 2000~2001년도 2년 연속 KLPGA투어 상금왕을 거머쥔 강수연과 99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영, 여민선, 김수영, 양영아 등 총 5명으로 한희원 이후 2년만에 LPGA투어 신인왕을 노리게 됐다.
4.
매경오픈 아마 우승자 탄생제21회 매경LG패션오픈에서 20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뉴질랜드 유학생 이승용은 초청선수로 출전해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타마눈 S.를 1타 차로 제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승용은 지난 1회 대회에서 김주형이 아마추어 선수로 우승한 이후 두번째로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아시안투어와 병행해 치러지는 매경LG패션오픈(총상금 40만불)은 매년 국내외의 유명스타들이 총출동하고 있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5.
年 내장객 1500만명 첫돌파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올 한해 골프장 내장객이 사상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말 발표한 장협의 내장객 현황 집계에 따르면 10월말까지 총 864만 명이 입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12월말까지 약 150만 명의 골퍼가 골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44개 퍼블릭 골프장 내장객 350만 명을 합치면 올 한해 골프장 입장객은 1,500만 명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
6.
국산클럽 (주)랭스필드 부도국내 최대의 골프용품제조업체인 ㈜랭스필드가 지난 4월 27일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국산 골프클럽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랭스필드는 지난 4월 26일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에 돌아온 어음 4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가 27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92년 설립된 랭스필드는 IMF 전후를 계기로 국내 대표적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국산 골프용품 시장 점유율 15% 가량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국산 대표브랜드로 평가받아온 랭스필드의 부도는 전체 국산클럽 시장에 불똥을 튀기면서 시장의 침체로까지 번져갔다.
7.
4~5억대 회원권 잇단 등장골프장 회원권이 아파트 한 채의 격보다 높다.
IMF때만해도 국내 골프장의 최고가 회원권은 2억원을 넘지 못했으나 불과 3~4년이 지난 지금 회원권 시장엔 4~5억원 대의 초고가 회원권이 등장했다.
이렇듯 회원권 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데는 무엇보다 골프장과 골프인구의 수요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연중 끊임없이 부킹난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주말 부킹권이 수백만원대에 거래되는 실정에서 100% 부킹을 외치는 골프장들의 초고가 회원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
익산시 월드컵골프 유치추진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전북 익산시가 2007년도 월드컵골프대회 국내 유치를 선언했다.
익산시 채규정 시장은 지난달 14일 월드컵 실사단장인 로스 버린 미PGA 국제담당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골프대회 유치 설명회를 갖고 내년 착공 예정인 익산 웅포골프장을 오는 2006년까지 완공하고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익산 웅포CC를 둘러쌓고 각종 투기 및 향응제공 등의 비리의혹이 제기되면서 착공자체가 불투명해져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9.
강수연 중쮜 완화 해프닝강수연(26^아스트라)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2년간 투어출전 정지의 중쮜를 받아 논란이 됐다.
KLPGA는 지난 11월 2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솔레이디스오픈 프로암 경기에 불참한 강수연에 대해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 것.
그러나 협회의 이 같은 결정이 형평성 논란, 감정적 처벌이라는 여론의 집중적인 질타와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를 받게되자 KLPGA는 일주일 후 재심의를 갖고 쮜 수위를 6개월 출전정지로 재조정 발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10.
한국팀 30:18로 일본 제압지난 99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3회 째를 맞고 있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한나CC에서 끝난 대회에서 한국은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한희원 등 미국파를 앞세운 드림팀을 구성, 일본을 30-18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그동안의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았다.
특히 양국의 간판선수가 벌인 박세리-후쿠시마 아키코의 대결에서 박세리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면서 양국기자단이 선정한 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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