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남오픈이 끝난 다음주에는 아시안투어와 병행해 치러질 국내 최고 권위의 매경LG패션오픈(총상금 40만불)이 남서울CC에서 열려 골프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킨다.
국내 메이저타이틀 대회중 하나인 매경오픈은 특히 대회때마다 국내파와 해외파간의 불꽃튀는 혈전이 펼쳐지면서 가장 많은 갤러리를 골프장으로 불러들이는 대회중 하나이다.
시즌 개막전인 호남오픈의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지난해 우승자 박남신(46^서든데스)이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2000시즌 상금왕 최광수(45^엘로드)와 올 초 아시안투어 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강욱순(35^삼성에버랜드)이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필드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나선 신세대 골퍼 김창민(30^하이트)과 유재철(LG패션), 장익제, 박도규 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로 변수가 많은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신구세대간의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매경오픈은 안방 사수를 위한 국내파와 해외파간의 대결이 골프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특히 지난해까지 20번의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11차례를 해외파 선수들에 우승컵을 빼앗긴 터 매경오픈은 그 누구도 섣불리 우승의 향방을 점콰 어려운 대회다.
이번대회 역시 내로라하는 해외파가 총출동 국내파와 자존심을 건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해외파에서는 미얀마의 킬라 한(98년 우승)을 비롯해 남아공의 제임스 킹스턴(99년 우승) 그리고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2000 한국오픈 우승), 마이크 커닝(미국)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이들은 매년 1~2차례 국내무대를 밟으면서 이미 국내 코스에 완전히 적응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멋진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해외파의 도전에 대항할 국내파로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강욱순을 필두한다.
여기에 통산 45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후보 최상호와 부산갈매기 신용진, 독사 최광수 등이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대 골퍼 허석호(이동수구단)가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두 대회에서 백전노장 박남신과 한국의 자존심 강욱순의 대회 2연패가 가능할지 아니면 신세대와 해외파 선수들의 새로운 입성으로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지 이제 골프팬들의 이목은 필드를 향하고 있다.
주영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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