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같은 소녀 이유라(16)왕 아직도 프로라는 말보다 여고생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지난해 여자프로 골프계를 발칵 뒤집었던 두 소녀.
다름 아닌 여중생 프로 이선화와 이유라가 그 주인공이다.
두명 모두 중학생의 신분으로 프로테스트에 응시, 선배들을 제쿠 당당히 프로에 입문했다.
협회가 나이제한을 폐지하면서 최연소 프로로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동료 이선화의 그늘에 가린 이유라는 상대적으로 큰 시선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이선화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진입하고, 또 처음 실시된 미사일드림투어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이런 이유라가 이선화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부터다.
조경희, 임선욱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여중생 스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 2차전에서 평범한 성적에 그쳤던 이유라는 3차전 우승이후 4차전 16위, 5차전 6위에 오르며 종합성적에서도 6위(8,117,500원)를 마크했다.
3위까지 주어지는 풀시드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에는 충분한 성적이다.
작고 야윈 체격탓에 투어기간 내내 체력으로 인해 고생이 많았던 이유라는 지난 동계훈련 기간에는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왔다.
투어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퍼팅과 드라이버가 장기인 그녀는 160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가 같이 플레이하는 동반자들은 주눅들게 만든다.
(평균드라이버 거리는 240야드)타이거 우즈와 애니카 소렌스탐을 가장 존경한다는 이유라는 시합에 출전하기전 꼭 다시 신발 끈을 꽉 매는 버릇이 있다.
경기에 입하기전 마음가짐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다.
동계훈련에서 누구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는 이유라는 올 시즌 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 분명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노라며 굳은 의지를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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