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진정한 그린여왕이 탄생한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주최하는 총 20개의 대회 가운데 오는 6월은 시즌 중 가장 많은 대회가 개최돼 상금왕과 다승을 노리는 선수들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6월 문턱에 들어서면 첫 대회이자 시즌 5번째 대회로 하이트컵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이 개최된다.
이어 스포츠서울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억5천만원), 스포츠서울클래식(총상금 1억5천만원),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세종증권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등 총 5개의 대회가 개최된다.
5월 셋째주 열리는 한솔레이디스오픈과 마지막주 개최되는 MC스퀘어여자오픈 그리고 7월 첫 주 열리는 롯데백화점클래식까지 감안하면 총 8개 대회가 계속해서 열리게 된다.
이들 8개 대회에서 쏟아질 총 상금액만도 무려 13억 5천만원에 달하며 6월 한달간 개최되는 대회에는 총 8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15개 대회가 치러졌던 지난해 정일미가 1억3천8백만원의 상금을 챙기며 상금왕에 등극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르다.
대회수만도 5개 대회가 늘어났고 또한 상금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상금왕도 역대 최고액인 2~3억원 이상을 챙겨야만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5, 6월은 상금왕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개의 대회 가운데 3개 대회가 올해 새롭게 신설된 대회로 초대 챔프 등극을 노리는 프로간의 치열한 경합도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하이트컵은 지난해 우승자 강수연이 시즌 2승과 함께 대회 2연패 등극을 노린다.
힌국여자오픈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강수연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영(25.하이트)과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선희가 강수연의 2연패 저지에 나선다.
다음 대회인 스포츠서울인비테이셔널과 스포츠서울클래식은 초청대회라는 점에서 프로들간의 자존심대결이 눈길을 끈다.
6월 중순까지 3개대회가 끝나면 넷째주와 마지막주엔 신설대회인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과 세종증권여자골프대회가 기다린다.
5개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는 소속 프로인 정일미(29.한솔CSN)와 레이크사이드CC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강수연의 접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KLPGA투어에는 절대강자가 없었던 질 8개 대회가 계속해서 개최되는 만큼 매 대회 일어날 변수가 우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5, 6월 뜨거워질 날씨만큼이나 필드를 달굴 골프퀸들의 대접전은 벌써부터 골프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고 있다.

주영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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