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골퍼의 선두주자 허석호(이동수패션.
28)가 2001포카리스웨트오픈 골프 선수권에서 5타 차이를 극복하며 대망의 첫승을 안았다.지난 3일 88CC에서 끝난 2001포카리스웨트 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황성하와 신용진을 1타차이로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허석호는 3라운드까지 선두와 5타 차이를 보여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허석호는 특유의 투혼을 발휘하며 마지막날 무려 8언더파 64타를 기록 프로데뷔 6년만에 첫승신고식을 가졌다.
허석호는 6, 7, 8번홀 연속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해 나갔다.
10번과 11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로 나서 기적같은 역전드라마를 가능케 했다.
14번홀서 8미터짜리 오르막 버디를 낚으며 단독선두로 나섰으며 16번과 17번홀서의 내리막 버디는 그의 첫승에 쐐기를 박게 만들었다.
허석호는 그동안 무릎수술로 재활기간을 가졌으며 지난해는 시드없이 국내 투어에 출전해 상금랭킹 1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예고했다.
올 매경오픈서도 이틀 연속 선두에 나서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경험부족으로 우승컵을 안지 못하다 이번대회에서 한을 풀었다.
한편 중고참 황성하와 신용진은 마지막날 똑같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허석호에 1타차 14언더파 274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강욱순과 이준영 역시 275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3라운드까지 선두에 나섰던 테드오는 박남신, 남영우와 함께 277타로 공동6위에 그쳤다.
【경기결과】우승 허석호 273(66^69^74^64), 공동 2위 황성하 274(68^69^70^67), 신용진 274(72^70^65^67), 공동 4위 강욱순 275(69^70^67^69), 이준영 275(70^70^71^64), 공동 6위 테드오277(65^69^70^73), 박남신 277(74^71^69^63), 남영우 277(65^75^67^70)이동수구단 적극지원 감사프로데뷔 첫승의 소감은?-지난주 일본2부투어 우승으로 체력적으로 다소 피로했지만 골프 감은 최상이다.
무리하지 않고 쉽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물론 투병중인 어머니가 큰 힘이 된 것도 사실이다.
우승의 견인차는?-무엇보다도 이동수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힘이 되었다.
임진한 감독을 비롯해 주변의 도움이 컸으며 지난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사용중인 클럽은?-드라이버, 아이언 모두 브리지스톤을 사용중이다.
마지막날은 혼마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이번대회 이후 브리지스톤으로 다시 교체해 일본투어에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은?-4일 일본 대회를 위해 출국한다.
이미 2001년 1부투어 시드는 확정적이다.
일본과 한국대회를 동시에 사냥하겠다.
계기가 된다면 미국무대도 노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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