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참가하기 위해 일찍 귀국했던 김미현은 대회 취소로 뜻하지 않은 휴식을 가졌다.
그러나 김미현은 휴식이 아니라 더 바쁘다며 엄살을 부린다.
한국에 오자마자 할머니가 해주는 게장부터 먹었어요.
정말 모처럼만에 음식다운 음식을 먹었죠.
김미현은 또 떡볶기등 분식류가 맛있었다며 모처럼만의 고국방문이 즐거운 표정이다.
그렇다고 그녀의 입맛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양식도 좋아한다.
투어기간 중에 음식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고 아직도 햄버거를 즐겨 먹고 있다.
휴식 기간중에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J.린다버그 골프웨어 오픈식에 참가했다.
마침 스웨덴의 요한 린다버그가 방한 그와 미팅을 하고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후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대회기간보다 더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상금랭킹 6위면 사실 잘한 거예요.
그런데 국내 팬들은 첫마디가 우승을 못해서 어떡하냐고 하더군요우승이 있으면 좋겠지만 1승보다는 꾸준한 성적이 더 중요하다며 올 활동에 만족스러움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좋은 성적에 우승이 있으면 더 좋긴 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내년에는 미국대회가 많이 줄어들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이미 내년을 대비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번 모국 방문중에 국내 2개대회에 참가하고 미국대회의 남은 2개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모국방문중에 스폰서 프로포즈가 들어와 이를 마무리하고 들어갈 예정이다.
김미현은 올대회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첫 대회가 2월에 열리게 된다.
기왕 늦어지는 거 올 겨울 다시 한국에 오면 좋아하는 스노보드나 실컷 타고 싶다며 활짝 웃는다.
스노보드 만큼 좋아하는 것이 놀이시설이다.
필드에서는 톱플레이어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수퍼땅콩이지만 필드 밖에서는 아직도 22살의 생기발랄함이 엿보인다.
그러면서도 이번 모국방문을 통해 5천만원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내놓은 성숙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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