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지난 70년대 터졌던 산성CC 회원권 사건 이후에 발생한 최대의 회원권 사기 및 사문서위조혐의라는 점에서 골프장협회의 행정능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문화관광부로부터 회원권 확인 및 등록업무를 위임받은 골프장사업협회 측은 경기CC에 대해 불법임을 알고도 확인증을 떼어줌으로서 골프장협회는 쏟아지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골프장협회는 수동적인 행정업무처리 능력으로 업계의 불만을 사왔으며 협회장 역시 내실을 기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골프장협회는 하드웨어만 구동되었을 뿐이지 소프트웨어는 활용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 된다.
한회장은 선거공약으로 회원권 협회를 산하단체로 두겠다고 했다가 당선이후 협회가 회원권 거래를 직접 관장하겠다고 밝혀 역시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잔디연구소의 활성화 대책으로 현장 이전을 공약했었으나 아직까지 진행된 것은 없다.
이외에도 협회의 발언권 강화 및 업무의 일원화을 이루겠다고 밝혔었으나 지역협의회에 끌려 다니는 인상을 주고 있으며 직원이 대폭 사직하는 사태를 빚었다.
또한 8대회장 출범이후 협회는 무려 9명(잔디연구소 3명포함)의 직원이 사퇴하거나 바뀌어 업무공백이 있었을 것이라는게 골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3월엔 골프관련단체 협의회를 주도적으로 발족시켜 장협 한회장이 초대회장에 올랐으나 밥만먹고 헤어지는 친목단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회원사들로부터 터져나왔다.
문화관광부도 이번 장협의 불법날인 사건을 자체적으로 조사중이다.
날인해준 경위가 무엇인지 밝혀 문제점이 도출된다면 대책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회원권 확인 및 등록업무를 회수 할 것이란 뉘앙스를 풍겼다.
이번 경기CC 문제점이 장협쪽에서도 드러나면 문화관광부의 책임추긍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한달삼회장의 1년10개월 장협은 새로운 국면을 맏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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