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내 체육시설의 보조시설물로 설치된 야간조명탑이 상수원 보호구역내에 위치한다는 법조항에 의해 철거해야할 운명에 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단법인 부산CC(이사장 김정광)는 IMF이후 제자리를 찾은 입장객 증가를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약 3억원을 들여 코스내 6개홀(7^8^9^16^17^18번홀)에 대해 야간 조명탑을 설치했다.
그러나 관할 관청인 부산시로부터 시설공사 허가를 받지 않은채 미리 공사를 단행, 불법 설치물로 인한 단속에 걸린 것.
늘어나는 입장객들왔 일말의 편의를 먼저 제공하겠다는 판단이 너무 의욕이 앞섰음을 자각한 건 뒤늦은 후회.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관할 관청의 요구에 따라 철거를 하자니 시설투자비가 아깝게 됐다.
부산CC는 현재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어떠한 건축행위도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조명시설만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 인허가와 얽힌 비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조명시설이 들어서기전까지 조명시설 설치 허가조항이 법규정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인허가 유보돼 오고 있는 상태였다.
부산CC의 관계자는 문제의 조명탑은 체육시설중 일부 부대시설로 야간에 한정된 시간에만 켜도록 돼있어 상수원 오명이나 환경파괴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또 그러나 허가이전의 사전공사 부분에 대해서는 과오를 인정하겠다며 일부 반대세력의 음해로 말미암은 조명시설의 철거 운운하는 것은 현실여건에도 맞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영남 박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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