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화려한 날개를 편 주부골퍼 김형임(36^사진)이 2000 한빛증권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김형임은 지난 19일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CC(파72)에서 끝난 한빛증권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며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김희정(30)과 공동선수를 이룬 뒤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형임은 지난 8월 프로데뷔 12년만에 자신의 첫승(롯데백화점 클래식)을 일궈낸 뒤 다시 2개월여만에 자신의 통산 2승째를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강수연(24.랭스필드)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15번홀까지 2위 김희정에 불과 2타차로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지켜온 김형임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8번홀을 김형임은 마로 마무리한 반면 김희정이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둘은 공동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김형임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4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그린에지에 걸린 7m 버디퍼팅을 그대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라 놓았다.
김형임은 상금랭킹에서도 우승상금 2,700만원을 보태 총상금 6,606만원으로 4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지난주 신세계오픈에서 첫승을 올렸던 전해영은 합계 1언더파 215타를 3위에 올랐으며 정일미(29.한솔CSN)는 이븐파 216타로 여중생프로 이선화 등과 함께 공동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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