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KLPGA(한국 여자프로골프)정규시즌이 지난 12일 끝난 제2회파라다이스여자오픈을 끝으로 1년여간의 모든 공식일정이 막을 내렸다.최대 관심사였던 상금왕부문에는 SK인비테이셔널과 SBS 최강전을 차지해 올시즌 2승을 거둔 정일미(28.한솔CSN)가 모두 1억3천8백만원의 상금을 확보, 지난해에 이어 상금여왕에 올랐다.
또한 정일미는 올해의 선수부문에서도 총 117점을 획득, 86점에 그친 강수연(랭스필드)을 제쿠 밀레니엄 첫,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컵 여자오픈등에서 우승을 하며 데뷔이래 최고의 해를 보낸 강수연은 전반기 상금랭킹 1위를 달렸으나 내년도 미국진출을 위해 후반기 대부분의 대회를 포기, 올시즌 불과 8개대회에만 참가했음에도 불구 시즌상금 1억400여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강수연은 평균타수(72.00타)를 비롯해 평균버디수(3.00개), 라운드언더파율(52.17%)등 대부분에서 정일미왔 앞서며 1위를 차지하였다.
이밖에 마주앙여자오픈 우승자인 박현순이 3위(8,560만원)를 차지하였으며 LG텔레콤 비투비클래식 우승자 한소영이 4위(7,436만원)에 올랐다.
한편 올시즌 2승(롯데백화점 클래식, 한빛증권여자골프대회)을 올리며 노장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김형임은 5위(7,166만원)를 차지하였다.
한편 미LPGA에서 활약중인 김미현은 시즌종반 3개대회에 참가하여 9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하였으나 KLPGA 2000년도 상금순위 규정에 의하여 제외되었다.
한편 평균퍼팅수에서는 지난해 매일여자오픈 우승자인 김보금이 라운드당 30.86타로 1위에 올랐으며 서아람이 30.97타로 2위에 올랐다.
여고생골퍼로 올 시즌 프로전향을 선언 화제를 모았던 임선욱은 파온율 부문에서 60.71%로 1위에 올라 내년도 여자프로골프계 돌풍을 예고했다.
이밖에 신인상에서는 고아라(이동수 골프구단)가 같은 소속인 조경희를 제쿠 신인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자프로골프의 올시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김형임.전해영.이선희.신현주(아마) 등 첫승을 올린 선수가 4명이나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예년에 비해 선수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것이며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음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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