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출신 김창민(30)이 2000시즌을 마감하는 KPGA 마지막 대회인 익산 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우승 프로 입문후 첫승을 신고했다.지난 19일 전북 익산CC(파72^전장 7천80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김창민은 7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마크, 시즌 4승을 노리던 최광수(40^엘로드)를 8타차로 누르고 승리 무관의 설움을 일거에 털어 버리고 우승 상금 3,600만원을 챙기며 상금 랭킹 8위로 뛰어 올랐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서며 11언더파의 기록으로 2위와 6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창민은 숏게임의 호조 속에 2^3^6번 홀과 10^11^13^16번 홀에서 연달아 7개의 버디를 잡으며 독주를 계속 했다.
특히 티샷이 그린을 미스한 13번홀(파3)과 16번홀(파3)에서는 15미터 내외의 칩샷을 모두 컵인 시키는 환상적인 숏플레이를 선보이며 17번 홀까지 17언더를 기록했으나 갤러리를 의식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하려는 욕심이 앞서 약 9미터의 오르막 퍼트를 과감히 친 것이 홀컵을 비켜가면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합계 16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은 특히 노장 박남신(41^올리마)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전날까지 1언더로 공동 13위에 랭크돼 있던 박남신은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6타를 쳐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해 백전노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결과】우승 김창민 272(70^67^68^67), 2위 최광수 280(71^68^72^69), 3위 박남신 281(72^73^70^66), 4위 최윤수 282(71^70^74^67)

호남:유군종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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