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프로전향 여부를 놓고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하지만 아직은 제가 프로무대에 뛰어들때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명예로운 메달 획득뒤에 프로무대에 서고 싶습니다.국내 아마추어 최고 간판스타 김대섭(20.
성균관대1)이 프로전향을 접고 아마추어 잔류를 선언했다.
애당초 김대섭은 올시즌을 끝으로 아마추어 생활을 청산하고 내년시즌부터 프로의 길을 겠다고 내심 올해 초 부터 다짐을 해왔었다.
자신의 기량이라면 프로무대에 가서도 어느정도는 통할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98년 한국오픈 우승이후 언론에 의해 이미 알려진대로 자신의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지 못한 것이 프로전향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였다.
하루빨리 프로무대에 가서 자신을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왔 효도해야 된다는 생각이 그의 마음 한구석에 늘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생각에 김대섭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2001년도 국가대표 및 상비군선발을 위한 대한골프협회 강화위원회에 프로전향을 선언하고 국가대표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제출하였다.
2002년 아시안게임이 불과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간판인 김대섭의 프로전향은 대한골프협회로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기에 만류를 하였으나 결국 그의 뜻을 존중해 프로전향을 허락해주었다.
그러나 대표포기 각서를 제출한후 김대섭은 고민에 휩싸였다.
왠지모를 허무함과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의 노메달의 한이 다시금 떠올랐기 때문이다.
결국 10여일을 고민한 끝에 대한골프협회를 찾아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고 아마추어 잔류 의사를 밝히게 되었다.
협회도 아마잔류를 밝힌 김대섭왔 국가상비군과 트레이너자격을 함께 부여해 운동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김대섭의 무거웠던 마음을 한결 덜어주었다.
이제는 운동에만 전념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모든 것을 결정하고 나니 홀가분합니다.
협회분들왔 우선 감사드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분들왔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보답하겠습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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