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연장전에 돌입하는 미LPGA사상 최초기록을 남기며 박세리가 올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지난5일(한국시간)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벌어진 99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박세리는 15번 홀까지 선두에 3타가 뒤져 사실상 우승이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우승이 확실시되던 스웨덴의 카린 코크는 18홀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하며 박세리를 비롯해 케리웹, 마디 런, 켈리 퀴니, 셰리스테인하우어등 5명의 선수와 연장에 돌입하는 비운을 맞았다.
반면 박세리는 16번홀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에 2타차이로 따라붙으며 공동선두까지 오르는 끈질김을 보인끝에 연장에 돌입했다.
박은 올시즌 5승째를 노리는 캐리웹을 비롯해, 떠오르는 샛별 캘리퀴니등 쟁쟁한 톱플레이와 연장을 벌여 첫홀서 3m거리의 역전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합계 8언더파 2백76타로 이 대회 2연패를 작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이날대회에는 열렬히 응원하는 박의 남자친구 첸의 얼굴이 자주 화면에 비쳐 흥미를 끌었다.
박세리는 99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2연패와 6명이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것 모두 초유의 기록이어서 기록우먼이란 새별명까지 얻었다.
박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13만5천달러를 벌어들여 총상금 46만1천86달러로 상금랭킹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김미현은 1위와 1타 뒤진 7언더파 2백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미현 역시 1타만 줄였어도 연장에 돌입 1승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마지막날 경기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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