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를 짊어지고 갈 9대 차기회장 출마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현 강영일 회장의 임기 만료로 2000년 신임회장 출마에 김승학씨와 박정웅씨가 출사표를 던진 것.
협회 창립이래 첫 직선으로 선출되는 협회장은 4년동안 협회 살림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출마 의사를 밝힌 김승학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선수였다는 질 사업성공이 이번 출마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시각은 족벌운영, 마음이 여린 질 협회의 직접적인 기여도가 적다는 점이 단점이란 평가다.
반면 박정웅씨는 원로 P, K씨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현회장 역시 박정웅씨와 곡운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협회 경기위원장 등을 지내며 기여도를 높였고 프로들 사이에서 인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협회를 운영해 나가는 대외적 영향력이 김승학씨보다 떨어진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따라서 양자간의 구도는 총회 전날까지 계속해서 팽팽하게 이어져갈 전망이다.
대외적 운영 능력에 점수를 더 줄 것인지 인품과 화합에 점수를 더 줄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업계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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