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9일(한국시간) 마쓰야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9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3타 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타를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이날 세 차례의 3연속 버디로 9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이후 6연속 파를 기록한 뒤 10~13번 홀에서 두 번째 3연속 버디를, 15~17번 홀에서 세 번째 3연속 버디를 잡았다.
마쓰야마는 이로써 2022년 소니오픈 우승 후 2년만에 미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뒀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다승이다. 마쓰야마는 2년전 소니오픈 우승으로 최경주가 보유중이던 아시아선수 PGA투어 최다승(8승) 타이 기록을 작성한 뒤 이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마쓰야마는 특급 대회로 지정된 이 대회를 잡으며 400만 달러(약 53억4200만 원)의 큰 상금을 손에 넣었다. 아울러 페덱스컵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54홀 동안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마지막 날 1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선수중에선 공동 16위의 안병훈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병훈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나란히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김주형은 이날 경기 전 연습 그린에서 연습에 열중하다가 오전 8시 티오프를 놓칠 뻔한 바람에 드라이버만 쥐고 전력 질주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만약 티타임에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2벌타를 받아야 했으나 10초를 남기고 겨우 도착하며 벌타를 면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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