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코로나19 이후 스크린 골프 시장에 2030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며 업계가 'MZ 마케팅'에 나섰지만, 정작 주요 소비층은 여전히 4050 세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31일 시장 조사 기업 엠브레인이 '스크린 골프 애플리케이션 이용 여부'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작년 스크린 골프 이용률은 74.7%로 전년 대비 27.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로 골프 산업의 피크 아웃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스크린 골프 이용률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실제로 시장의 성장을 이끈 건 4050 세대였다. 스크린 골프 앱 이용률은 20대 5.7%, 30대 16.6%, 40대 33.4%, 50대 44.4%로 4050 세대가 2030 세대보다 훨씬 압도적이었다. MZ 세대를 겨냥한 '프렌즈 스크린' 이용률도 20대 0.6%, 30대 1.4%, 40대 2.4%, 50대 2.8%로 4050 세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를 두고 엠브레인은 "코로나19 이후 골프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골프 산업 성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대표된 4050 세대가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스크린 골프 이용률을 확보하려면, 여전히 골프 산업의 핵심 소비층인 4050 세대 선점이 관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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