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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박사의 기후칼럼><2> 기후 위기가 가져온 골프 위기

수 백 만 명의 내장객이 이용한 차량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샤워장 온수, 냉난방 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어마어마하다. 라운드용 전기 카트는 무탄소라 생각되겠지만 충전에 사용하는 전기는 대부분 화석 연료에서 나온 전기이다.
한마디로 가장 자연을 즐기기 좋은 스포츠인 골프가 결코 친환경, 친 자연적이지 않다. 
2016년 여름, 북극과 남극 주변을 둥그렇게 감싸고 있던 제트기류 벨트가 깨지면서 적도에서 서로 교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남북극의 대기 온도가 비상식적으로 오르자 찬공기를 가두던 벨트가 깨져서 그야말로 집안에 냉장고 문이 열린 거다. 이 거대한 냉장고가 열리면서 냉기가 이곳저곳 다니면서 극단적인 날씨를 만들어내고 있고, 파생되는 기상 이변은 식량 위기를 넘어 이제 인류 전체의 생존에도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자연적 균형을 유지하던 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흡수 수지를 인간의 활동에 의한 인위적 배출로 깼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골퍼들은 뜨끔할 거다. 그렇다. 우리가 이 위기에 일조를 하면서 ‘굿샷!’을 외쳐댄 거다.
골프장에는 어떤 영향이 오고 있을까? 갈수록 기상 상황이 급변하면서 라운드 자체를 즐기기에 곤란한 날을 자주 맞닥뜨리게 될 것이며, 늘어나는 자연재해는 운영 가능 일수를 줄여 내방객의 그린피에 의존하는 골프장 영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극단적인 날씨와 기온은 골프장 관리 비용 상승을 가져올 것이다. 작년에 전남의 일부 골프장들이 주변 수원에서 끌어다 쓰던 하천수 공급을 제한 받았던 것이 모든 골프장의 일이 될 수 있다. 이 상황은 비단 한국 골프클럽에 국한한 상황이 아니며 미국, 호주 등에도 비슷한 어려움이 닥치고 있다. 골프장이 늪지대로 변하고, 생물의 위협을 받으며 가뭄과 혹서로 골프장 영업이 힘들어 지고 있다. 
기후 위기가 직접적인 골프 위기가 되고 있다.
<기후 위기와 골프위기 칼럼은 박희원 박사가 기고한 글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박희원 <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
기업, 지자체, 개인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활동 전문가, 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
미국 Verra, Capturiant 등 저명한 자발적 탄소크레딧 한국 레지스트리 속초 등 지자체, 여러 대기업, 중소기업의 넷제로 전략 수립 자문, 서울대 공학박사 (에너지자원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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