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야구를 한 프로선수들도 어쩌다 한방 잘 맞아서 홈런이지 프로선수라고 다 홈런타자는 아니다. 스포츠에는 그만큼 타고난 신체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 한다.
골프가 직업도 아닌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연습하다 부상을 몸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골퍼들은 지금 보다 거리가 조금만 더 나가면 스코어가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 클럽을 휘두른다.
신체가 성장 과정에 있고 근육을 늘릴 수 있고 유연성이 좋은 나이가 아니면 거리 향상은 불가능하다. 진짜 잘해봐야 5%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헤드스피드를 올리는 게 쉽지가 않다. 평균 200m 치는 골퍼가 5% 거리가 늘어서 평균 210m가 된다고 해서 플레이나 스코어가 달라질까. 거리가 더 나간다고 무조건 레귤러 온에 버디는 아니다.
스윙을 할 때 100% 풀 파워로 공을 때리면 몸에 균형 유지도 힘들고 정타율도 떨어져서 오히려 거리가 줄어든다. 80% 정도 파워 만 사용할 때가 정타율도 높고 거리가 더 증가 할 수도 있다.
거리에 약점이 있다면 무조건 거리 늘리는 연습 보다는 100m 미만의 정밀한 연습을 더 하는게 좋다. 특히 20~30m 전후의 연습은 스코어 한 타를 줄이는데 가장 도움이 된다. 목표 거리에서 무조건 5% 미만의 위치에 공을 붙일 수 있는 정밀한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핀까지 20m 남은 거리면 5% 1m 반경, 30m 거리 면 1.5m 반경,  50m 거리면 2.5m 반경 정도에 붙일 수 있으면 스코어는 그만큼 좋아지기 마련이다.
가끔 보면 구력이 별로 안 되는데 핀까지 거리를 몇 십 년 치신 고수들처럼 눈으로 거리를 대강 보고 치는 분들이 있다. 눈으로 보는 핀까지 거리가 23m인지 26m인지 차이에 따라서 3m의 측정 오차가 있는데 절대 잘 할 수가 없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거리 측정기를 꼭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드라이버 거리가 길어도 아마추어는 대부분 3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을 바꿔서 어차피 3온이라면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핀에 붙이는 3온 스윙전략으로 바꾸는게 좋다. 이럴 경우는 장거리 우드나 유틸이 거의 필요가 없어진다.
극단적으로 핸디캡 1번 긴 400m 파4라고 했을 때 드라이버 180m  치면 핀까지 220m 남는다. 세켄드 샷을 페어웨이 중앙 방향으로 125m 보내고 남은 95m를 3번째 샷으로 올리면 된다. 대부분 파4는 350m + /-30 m에 있어서 3번째 샷 거리는 앞에 예보다 줄어든다. 50m +/- 10m에 3번째 샷을 시도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 3번째 거리를 죽어라 연습하는 것이 좋다.
파4 홀에서 3온 1퍼트면 파. 3온 2퍼트면 보기다. 파3에서 2온 2퍼트면 보기다. 파5에서 4온 2퍼트면 보기다. 18홀 중 18홀 올 2퍼트로 올 보기를 하면 90타가 된다. 올 보기 하다가 재수 없어서 파라도 2개하면 88타가 된다.
아마추어 주말골퍼들은 앞에 8자면 망신은 당하지 않는다. 그동안 막연하게 거리에 목숨 걸고 9자를 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냉정하게 그동안 연습이나 플레이를 돌아보자.
골프를 직업으로 돈을 벌기는 진짜 어렵지만 골프로 돈을 쓰는 것은 쉽다. 눈치 보지 말고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로 마음 편하게 생각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을 해본다.

참고: www.diawings.com
<다이아윙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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