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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 친환경골프장 탐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품은 코스, 우정힐스

우정힐스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품은 코스 레이아웃과 풍경이 살아 숨쉰다. 세계100대 명코스 골프장의 친환경은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국내 프로골퍼는 물론 국제대회에 참여했던 프로선수들은 우정힐스를 가장 한국적인 명문 코스로 뽑는다. 세계적인 미국 코스디자이너 페리오다이가 완성시킨 코스 난이도, 샷 가치, 자연과의 조화 등에 있어 가장 완벽한 리듬과 깔끔한 선과 면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쉽게 허락되지 않는 코스 공략과 빠른 그린과 결코 허락하지 않는 다양한 마운드에서의 샷밸류는 프로선수들도 혀를 내 두드린다. 페어웨이 역시 팽팽한 긴장감과 잘 쳤을 때와 못 쳤을 때의 보상과 벌이 확실하다. 또 하나 코스와 홀의 경계에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은 골퍼에게 있어 가장 편안함을 만들어 낸다. 전혀 낯설거나 거부감이 없는 풍경 안에서의 골프와의 조우는 진정한 품격을 만들어 낸다. 
이 모든 것들이 1993년 개장할 당시 우정(牛汀) 이동찬 회장이 원했던 골프장의 콘셉트이다. 이 회장의 호이자 골프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정(牛汀)은 ‘소가 물가에서 한가로이 물을 먹는다’는 뜻이다. 우정힐스에서 가장 넉넉한 시간을 보내며 라운드 하라는 의미에서다. 불어오는 바람도 쉬어 가고, 날아오는 새들도 목을 축이며, 오가는 사람들과 반갑게 눈인사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정힐스이다.
6회 연속 친환경 골프장 2위에 오르며 친환경 관리의 모범이 되고 있는 우정힐스를 친환경골프장 탐방으로 꾸민다.    - 편집자 주

● 모든 것을 순리대로, 자연스럽게…세계100대 명 코스를 만들어 낸 우정힐스의 힘. 
유난을 떨거나 애써 마케팅을 하려 하지 않는 곳이 우정힐스이다. 명문의 향기가 30년의 세월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해 세계100대 명 코스가 됐다. 코스와 조경 주변 환경에 대해 도드라지게 또는 튀게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특별한 관리보다는 자연스러운 관리 철학으로 운영했다. 우정힐스 골프장의 친환경 관리는 그래서 특별하다. 코스 주변의 자연을 그대로 살리면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환경에 귀 기울였다. 해발 120m에 위치해 있어 지형을 크게 해치지 않고 주변 자연을 그대로 코스에 담고 있다.
우정힐스 설계 시부터 미국의 페리 오 다이(PERRY O. DYE)가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한국의 산, 구릉의 아름다운 선과 색을 그대로 살렸다. 소가 한가로이 물을 먹고 있는 풍경에서 페리 오 다이가 코스의 콘셉트를 잡았다고 한다. 골프는 릴렉스와 힐링이다. 우정(牛汀)과 잘 어울리는 설계다. 많은 프로골퍼와 일반 골퍼들이 느끼는 보편적 정서가 “편안하다”, “여유롭다”, “엄마품처럼 포근하다”이다. 자연 원형 그대로를 살린 이곳 골프장은 그래서 거슬림이 없다. 어릴 적 꿈꾸던 풍경, 유년시절 뛰놀던 내 집 앞 자연 같아서인지 모른다.
우정힐스는 한국오픈을 비롯해 크고 작은 국내,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가 출천하는 국제규모의 대회부터 미래의 꿈나무 발굴을 위한 아마추어 대회에 이르기까지 열고 있다. 진정한 노블리스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이자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우정힐스는 그래서 소리없이 강하다. 많은 골퍼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을 추천한다면이라는 본지 설문에 단연 우정힐스가 NO1으로 나왔던 결과만 보아도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음을 방증한다. 

● 우정힐스골프장의 친환경 관리는 평범 속에 특별함이 있다.
우정힐스의 자연은 특별히 튀지 않는다. 코스와 자연의 경계를 모를 만큼 코스이고 자연이다.  평상시 관리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친환경골프장이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자연 조경을 존중하고 인위적인 것은 가능한 배제하려 한다. 30년의 세월을 통해 자연 미인으로 빛이 나는 이유 역시 그렇다. 
우정힐스의 미생물 코스 관리는 모범 교본이다. 연간 미생물 제재를 16회 사용해 농약량을 3회 정도로 최소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약 포아박사와 친환경 비료와 미생물 발효퇴비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저탄소 배출 및 에너지 절약 폐수의 열을 이용하여 온수를 생산사용 중이다. 년 간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시킨다. 여름철 냉방은 가스·석유 등 화석연료 소비가 많은 냉난방 시스템에서 전기만을 사용하는 시스템 에어컨으로 전환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을 실현시켰다.


뿐만아니라 약품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수질을 맑게 관리하는 손쉬운 방법을 지양하고 친환경 관리 이행을 위해 부레옥잠과 말풀 등의 수초, 그리고 미생물과 수차 등을 이용하고 있다.   코스에 별도의 울타리를 치지 않고 동물의 이동통로를 확보해 도롱뇽·딱따구리·너구리·꿩·두더지·올빼미·부엉이·멧돼지·족제비·다람쥐·청설모·청둥오리·고라니 등이 이동 서식하게 하고 있다. 코스 전 지역에서는 도라지·잔대·베고니아·하늘나리·비비추등의 다양한 야생화가 코스의 곳곳에서 발견된다.  
우정힐스의 원형녹지 보존율이 무려 91.3%나 된다. 대한민국 골프장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향후에도 토착미생물과 예지물 퇴비화를 늘리고 화학비료 사용률이 제로가 되는 그때까지 친환경 관리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우정힐스 이정윤 대표이사

 

● 우정힐스는 1993년 개장한 30년 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이다.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는 ‘한국 최초의 웨스턴 스타일’ 골프장이자, 동양적인 조경미를 겸비한 국가대표 토너먼트코스이다. 30년을 맞이한 지금의 우정힐스는 코오롱 한국오픈의 홈코스이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습코스이다. 우정힐스는 대한민국 골프업계의 발전을 위해 선구자의 역할을 해 왔다. 토너먼트 코스 셋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 개장 30년을 통해 세계100대 코스, 프로골퍼가 뽑은1위 골프장이 됐다. 그 이유를 듣고 싶다.
우정힐스의 매력은 ‘어려운 코스’라기보다는 ‘도전하는 코스’ 이다. 다양한 실력의 골퍼가 자신의 수준에서 도전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매 홀에서 요구하는 샷과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페이드와 드로우 등 다양한 클럽으로 구사해야 원하는 점수를 낸다. 샷에 대한 리스크와 리워드가 명확한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특히 변별력이 있는 코스로써 잘하는 선수들이 한국오픈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점이 프로들에게는 각인이 되어 있어 좋은 평가를 듣는다.


● 우정힐스가 친환경골프장 2위에 6회 연속 선정됐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정힐스는 오래전부터 친환경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좋은 방법들을 연구해왔다. 농약-비료 사용량 관리, 수질관리, 미생물 제제의 활용, 예지물 관리를 당연시하고 있다. 저탄소, 저독성, 저농약 관리 기술을 적용한다. 흙 속 미생물을 이용한 생태관리, 물고기들이 살기 좋도록 하는 수질 관리, 코스 내 자연 동물 서식을 돌보는 관리 등을 연구 노력한다. 또한 평상시에도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고, 잔반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시설팀에서는 폐수의 열을 이용하여 온수를 생산하는 폐수열 히트펌프 사용, 클럽하우스의 온수 사용시 경유와 가스보일러는 사용하지 않는다. 해저드의 부유물질과 잔디 예지물 퇴비화의 원료로도 사용하여 봄부터 늦가을까지 작업을 한다.


● 우정힐스하면 故이동찬 전 회장과 이웅렬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우정힐스와 두 분에 대해 듣고 싶다.
이동찬 선대 회장님은 한국 골프 발전에 대한 소명의식과 헌신 의지가 뚜렷한 분이셨다. 대한골프협회 회장 취임과 함께 한국 골프의 백년을 내다보는 계획을 세우셨다. 선수 육성 지원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진력을 다해 지원하셨다. 아울러 한국오픈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해 수준을 높이는 등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 또한 그런 선대의 생각을 그대로 이어받아 지속하신 분이 이웅열 명예회장님이시다. 한국오픈의 대내외적 규모를 키우시고, 예선전 도입과 확대 및 디오픈 출전권 확보 등의 토대를 마련하셨다.


● 이정윤 대표 역시 우정힐스의 산 증인이다. 이 대표가 본 우정힐스 30년을 평가한다면. 
故이동찬 선대회장님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변별력을 갖추고, 한국 땅 고유의 느낌과 기운을 살린 골프장을 원하셨다. 그래서 변별력 뛰어난 코스 설계가 페리 오 다이를 초청했다. “여기서 언더파를 쳐 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한국에 정상급 토너먼트 코스의 탄생을 선포하셨다. 2003년부터 한국오픈을 우정에서 개최하면서 우정힐스는 세계적인 토너먼트 코스가 되었고 세계 수준 토너먼트 코스와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공부와 투자와 도전을 했다. 이를 통해 한국 코스 셋업도 많이 발전을 했고,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 골프계 기여도로 따진다면 코오롱과 우정힐스는 1, 2위를 다툴 만큼 지대하다. 골프계를 위해 많은 대회와 지원을 해왔는데 그 내용을 듣고 싶다.  
코오롱은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오픈,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 용품과 의류까지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왔다. 故이동찬 선대회장님은 1989년에 엘로드 브랜드를 만들어 적자를 보더라도 국산 골프 용품 브랜드화에 애쓰셨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도 골프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오픈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코오롱이 주최를 하면서 대회를 발전시켜왔다. 예선전을 확대하여 실시하고, 2017년부터는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 많은 프로골퍼들이 우정힐스는 다양한 공략루트와 14개 클럽을 다 사용해야 할 만큼 코스매니지먼트가 뛰어나다고 한다. 어떤 부분이 그런가.
2023년 한국오픈에서 7,326yd (파71)로 셋업된 우정힐스는 지난 20여년 간 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발전해왔다. 선수와 코스가 서로 경쟁하며 발전된 지금의 코스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샷을 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수준 높은 골퍼의 도전적인 샷 낙하지점에는 공정하게 리스크를 부여하고, 좋은 샷에 대한 충분한 리워드도 있다. 우정힐스의 코스에는 10개의 연못이 14개의 홀에 넘나들고 있고, 78개의 벙커들은 저마다 분명한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곡선의 언듈레이션은 공의 위치마다 다음 샷에 대한 전략과 구질의 다양성을 고민하게 만든다.  


●골프장 주변에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동식물 무엇이 있는지와 습지 및 동식물을 위한 친환경 시설이 궁금하다.  
해저드의 수질관리는 다양한 생물(우렁이, 달팽이, 비단잉어, 붕어, 민물새우)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하여 친환경으로 관리한다. 산속의 동물(고라니, 너구리, 꿩, 올빼미, 부엉이, 딱따구리, 족제비, 청솔모 등)이 다니는 길을 열어주고, 그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인간이 동식물과 함께 잘 지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30년 전과 후 우정힐스 외부 전경이 주변 택지와 상가 개발로 자연감이 다소 떨어진다. 향후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많은 골프코스가 처음 만들어질 때의 좋은 모습과는 다른 방향으로 관리되면서 혹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좀 더 효율를 찾는다는 이유로 점차 좋은 코스의 모습을 잃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정힐스는 항상 골프 코스의 기본에 충실해 왔다. 가끔은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고 불편하더라도, 그게 코스에 좋은 방향이라면 우직하게 코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 최근 코오롱 그룹은 우정힐스와 라비에벨을 위시한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를 국내 필드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향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2024년부터 3년+2년으로 아람코 팀 시리즈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람코 팀 시리즈’ 골프 대회와 함께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가 함께 열린다. 양국 기업 간의 교류와 사업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 성격이다. 골프사우디와 아람코, 사우디 국부펀드가 코오롱그룹의 골프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이뤄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람코 팀 시리즈’를 개최할 골프장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이정윤 대표의 골프장 운영 철학과 향후 우정힐스, 라비에벨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다.
우정힐스는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토양불량, 배수불량, 그린 형태의 변형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2025년에 그린 전체 리뉴얼을 한다. 라비에벨 올드코스는 시공시 벙커 모래의 토분이 많아서, 전 홀 벙커의 모래를 교체예정이다. 모래를 교체함으로써 폭우 시에도 물 빠짐이 좋고, 고객들도 좋은 벙커샷을 경험할 수 있다.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하절기에 MZ세대 유입을 위해 골프와 공연이 합쳐진 형태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라운드도 하고, 음악도 즐기는 형태의 문화를 구상중이다.


● 우정힐스는 미국의 페리 오 다이(PERRY O. DYE) 설계로 완성되었다. 지금까지 계속 코스 리모델링을 하면서 완성도를 더 높여 왔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코오롱 한국오픈과 함께 성장해왔다. 내셔널 대회를 치르면서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최대한 기량을 발휘하도록 코스도 발전해왔다. 티잉구역은 1, 3, 4, 5, 6, 10, 12, 13, 15, 16, 17, 18번 홀의 길이와 높이 변화가 있었고, 벙커는 3, 5, 7, 8, 12번 홀에 벙커의 신설이나 이동, 확장 등의 작업을 했다.
대회를 치룬 후에 선수들과 R&A, KGA, 방송, 기자,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변화를 주고 있다. 코스에 변화를 줄 때는 설계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작업을 해야 한다. 우정힐스를 설계한 ‘페리 오 다이’가 2021년 별세하기 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 “세계 일류 수준의 내셔널 코스로 유지 관리를 해줘서 고맙다”며 최소 경비 이외의 보수를 사양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정힐스의 진정한 가치가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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