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힐스는 단순히 골프장 코스를 설계만 한 것이 아니다. 코스 디자인 안에 자연그대로와 그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과의 질서까지 생각해서 만든 심미안(審美眼)이 도드라지는 곳이다.
자연 그대로의 산과 계곡에 바람과 하늘, 구름 그리고 내리쬐는 햇살과 나무의 크고 적음까지 배려해서 만들었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말한다. “피카소 그림보다도 더 빛나는 열정과 애정이 이곳 레인보우힐스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고 말이다. 이곳 코스에 들어오면 저절로 노래가 되고 시(詩)가 된다. 이성적인 눈으로는 코스 설계를, 시인의 감성으로는 아름다운 채색과 운율, 자연의 소리를 담아 레인보우힐스CC를 만들었다. 그래서 27홀의 골프장 코스는 철학이고 자연이고 예술이다. 굳이 자연의 경계를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보석은 원석일 때가 가장 아름다움을 품고 있듯이 레인보우힐스는 자연을 깎지 않고, 퍼내지 않아 원석의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레인보우힐스는 몰입하게 만들고, 시선으로 유혹한다. 코스를 둘러싼 자연의 요소는 음악이며 그림이며 시(詩)가 된다. 그린과 핀으로 향하는 골퍼에겐 텐션과 릴렉스가 공존한다. 코스 난이도는 기본이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설계와 전혀 산을 파헤치지 않아 자연스럽다. 
뿐만아니라 로버트 트랜트 존스 주니어(RTJ. jr)의 의도와 작품성을 존중해 만들었기에 가히 예술적이다. 따라서 숨겨져 있는 명품 레인보우힐스를 친환경 특집으로 꾸민다.    -  편집자 주

● 2008년 개장한 명품 회원제에서 2017년 명품 퍼블릭으로 변신한 ‘시크릿 코스’
지난 2008년 레인보우힐스는 개장 때부터 화제가 됐다. 국내 최고가 8억원의 명품 소수 회원제였기 때문이다. 클럽하우스 자재도 미국의 샌드스톤을 배로 실어와 만들만큼 특별했고 국내 최고의 건축미로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87만평의 부지 위에 27홀만을 조성해 코스는 코스대로 자연은 자연대로 넉넉하게 자리 잡았다. 코스와 자연의 이해충돌이 아닌 조화로움이 가장 잘 표현된 코스라는 극찬이 이어졌다. 코스 디자이너 RTJ. Jr가 감히 자신이 설계한 골프장 중 단연 ‘NO1’이라고 자부할 만큼의 예술성과 작품성이 충분하게 표현된 곳이다. 개장 당시 국내 골프장 중 가장 비밀스런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직도 그 그리움의 공간으로 많은 골퍼가 다녀 가고 있다.

▲선(線)과 곡(曲), 색(色), 미(美), 리듬이 공존하는 곳 – 레인보우힐스 골프코스
충북 음성의 수레의산 해발 180미터에서 355미터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레인보우힐스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연이고 감동의 무릉도원이다. 특별하게 이곳을 다녀간 많은 골퍼 중에는 레인보우힐스 폐인이 생겨날 만큼 그 매력과 사랑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지난 2017년 10년간의 감춰진 비밀스런 공간을 일반 골퍼를 위해 오픈하자 그동안 와보지 못했던 골퍼들은 이곳을 찾았고 충분히 폐인이 될 만 했다.
27홀 코스 조성에 2,700억 원이 들었고, 클럽하우스 조성비용만 300억 원이 들어 총 3천억 원이 투자됐다. 국내 최고의 명문코스 작품을 위해 아끼지 않고 조성한 숨겨진 보석을 이제 더 많은 골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빗장 문을 연 것이다.

레인보우힐스에 걸려 있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의 부조와 그의 자작시
RTJ. Jr(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코스를 설계하면서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시(詩)부터 썼다. 코스 디자이너이자 시인인 그는 레인보우 힐스의 선(線)과 곡(曲), 색(色)과 리듬을 시의 운율로 그려냈고 코스의 선과 곡으로 창조했다. DB그룹 김 회장이 삼고초려 할 만한 충분한 이유이다. 사실 RTJ. Jr는 국내처럼 산악이 많은 곳의 설계는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 회장의 끈질긴 구애와 아름다운 레인보우힐스 비경에 이끌려 설계를 맡았다. 
‘성토’와 ‘절토’를 싫어하는 RTJ. Jr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토목 개념부터 먼저 생각했다. 자연 그대로 앉히다 보니 이곳 레인보우 힐스는 선(線)과 곡(曲)이 많다. 4계절 각기 다른 색(色)과 리듬을 자랑한다. 또한 코스의 고저차도 많이 나타나며 중간 계류를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인공 장애물이 단 한곳도 없다는 점은 화룡정점이다.
이 곳을 찾는 골퍼들 역시  RTJ. Jr의 코스 설계 의도와 철학을 이해하고 라운드 한다면 한결 더 플레이가 재미있을 것이다. 

▲절토면 하나 없는 자연에 코스를 그대로 앉힌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골프장
레인보우힐스를 가본 골퍼라면 누구나 한결같은 이야기로 ‘골프장이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어렵다“는 말을 한다.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자연에 그대로 앉혔기에 골프코스와의 경계가 없고 쉬운 플레이를 위해 페어웨이 등을 일반 코스처럼 설계할 수 있었겠지만 언듀레이션과 계곡 등 자연을 그대로 살려 설계해 난이도가 높다. 알티제이주니어(RTJ. Jr)도 현장을 방문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구현해 내고자 했다. 이로 인해 주변 희귀 동식물은 물론 새로운 친환경 동식물 군락지까지 형성되었다. 자연습지와 연못, 계류 등이 많아 동식물이 살아가는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삵, 수달, 담비, 하늘 다람쥐, 맹금류 등이 자주 출현한다.

▲미국 레저부문 건축 상에 빛나는 MAI(Ma-rch & Asso-ciates,Inc)의 역작 ‘클럽하우스’
레인보우힐스의 코스만큼이나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클럽하우스이다. 미국에서 레저부문 건축 상을 해마다 수상하는 MAI(March & Asso-ciates,Inc)가 맡아서 건축했다. 외장 마감 재료는 미국에서 공수해온 `샌드 스톤`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클럽하우스이다. VIP라운지와 여덟 개의 독립된 다이닝 룸(Private Dining Room)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남자 라커룸에는 피카소의 판화 '파블로 피카소', 여자 라커룸에는 샤갈의 판화 '로미오와 줄리엣' 세계적인 명화가 걸려 있다. 
아울러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레인보우힐스 골프장의 아름다움에 빠져 직접 지은 시와 자신의 상반신 부조를 만들어 클럽하우스에 걸 만큼도 애정이 깊었던 가히 최고의 향기를 품은 골프장이다.

[일문일답]

▲레인보우힐스 골프장이 지난 2008년 개장했다. 벌써 15년이 됐고 지난 2017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레인보우 골프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이다. 레인보우힐스 15년을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2007년 하반기부터 6개월 간 시범라운드 기간을 거치며 각계각층의 인사를 초청해 프라이빗 멤버십 골프장을 선보였다. 창립 분양 당시 8억 원의 고가의 분양 금액에도 불구하고 창립 분양 130구좌 모두가 분양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자리 잡았지만, 2013년 산업은행이 주도한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여파로 어려움이 닥쳤다. 이에 불가피하게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2017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당시 타 골프장과는 달리 회원들에게 회원권분양 대금을 최대의 비율로 전부 반환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킨 바 있다. 
레인보우힐스는 그동안 시크릿하게 운영되어 대중제 전환 이후에도 레인보우힐스를 잘 모르는 골퍼들도 많았다. 아울러 잘 알지만 가보고 싶어도 못 가봤던 골퍼들은 플레이 한 후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1년 제 35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대회를 개최 했을 당시 코로나19 무관중 대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시청률과 예약이 쏟아졌다.  

▲처음엔 명품 회원제로 8억원의 회원으로 운영되었다. 이후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했다. 회원제 시절엔 누구나 갈 수 없는 골프장이었고 지금은 누구나 자유롭게 명품 코스를 돌아볼 수 있게됐다. 대중제로 바꾼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대중제 전환 직전연도 정회원 350구좌, 주중회원 500구좌였다. 2013년 산업은행이 주도한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운영상 어려움이 닥쳐 2015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모 골프장의 14%의 보증금 반환율에 비해 당시 최고 반환율로 16년도 말 입회보증금 전액을 반환하여 골프의 대중화 시대에 발맞추어 박리다매 형식의 골프장이 아닌 회원제 서비스를 그대로 전해드리기 위해 운영주체의 변경과 임직원 변경 없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명품 골프장을 표방하여 전환되었다.   
▲레인보우힐스는 프로골퍼와 싱글골퍼들이 더 선호하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에 평가 절하된 부분도 많다.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2021년도 한국여자오픈 연습경기 당시 프로선수들이 입을 모아 한 이야기가 있다. “외국 골프장처럼 페어웨이와 러프의 변별력이 극명하다” “헤비 러프구간에서는 채를 꺼내기조차 어렵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레인보우힐스는 코스설계자의 의도대로 각 코스마다 모든 채를 다 쓸수 있게끔 만든 코스이다. 평범한 한국형 골프장이 아닌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난이도의 골프장이다. 레인보우힐스 골프장이 비기너들에겐 난이도가 있어 결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평가가 높다. 언듈레이션이 심한 페어웨이, 긴 러프와 자연 지형 그대로의 레이아웃은 정확성이 요구되며 특히 양잔디가 가져다주는 난이도까지 있어 호불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레인보우힐스는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RTJ. Jr가 직접 설계한 국내 최고의 친환경 코스로 평가 받고 있다. 법면 하나 없이 자연 그대로 앉힌 코스 디자인이 돋보인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DB그룹의 창업주 김준기 회장님께서 레인보우힐스 건설 당시 애정을 가지고 직접 현장을 답사하시며 진두지휘했다. 코스 설계자인 로버트 트랜스 존스 주니어(이하 RTJ Jr.)가 산악지형의 코스를 만들어 본 적 없다고 고사하였으나, 김준기 창업회장은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겠다“, “돈이 얼마든 들어도 좋으니 자연 그대로 직접 설계해 달라“ 하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여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설계했다. RTJ Jr.는 자신이 만들어 놓고도 너무 감동을 받아 레인보우힐스의 코스를 칭송하는 시를 직접 헌시하였다. 

▲코스 디자이너 RTJ. Jr가 코스 설계와 골프장 완공을 마친 후 직접 시(詩)까지 써서 헌정한 것으로 안다. 보기 드문 퍼포먼스이며 그만큼 코스 RTJ. Jr가 긍지를 느끼는 골프장으로 아는데 좀더 세세하게 듣고 싶다.
RTJ.Jr는 코스설계자이자 시인이기도 하다. 본인 스스로가 완공된 모습을 보고 본인이 설계한 것, 그 이상으로 아주 멋있게 완공되어 그 코스를 돌아보면서 감동을 받고 시상이 떠올라 시를 지어 헌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레저부문 건축 상에 빛나는 MAI(Ma-rch & Asso-ciates,Inc)의 역작 레인보우힐스 ‘클럽하우스’는 미국에서 샌드스톤을 직접 가져와 건축한 것으로 안다. 건축물에 대해 더 듣고 싶다.
미국 골프&리조트 설계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설계회사이며 레저 부문 건축상을 해마다 수상하는 MAI(March&Associates.Inc) 회사가 맡아 디자인을 하였다. 처음에 MAI社는 아시아지역에는 클럽하우스를 설계한 사례가 없어 처음에는 고사하였으나 코스설계자인 RTJ Jr.가 설득하여 완공된 아시아 최초의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된 작품이다. 
건축물은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지형의 역동성을 건축에 생생히 담아 주변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힘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했다. 클럽하우스 건축물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보고자 노력하였고 이는 자연과 최고의 코스,건축이 일체가되는 결과물이 이루어진 것으로 매우 만족하였다는 후문이 있다. 
클럽하우스가 큰 원형구조로 설계가 된 독특한 디자인이라고도 했으며 클럽하우스의 외장 마감재료는 미국 오클라호마 샌드스톤을 비행기와 배로 공수하여 석재로 마감하여 조각조각마다 똑같은 패턴 없이 개성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로비 좌, 우측 천장에 있는 샹들리에는 풍경의 역할을 하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자랑이다.

▲레인보우힐스가 대중제가 되면서 코스와 전반적인 운영이 회원제 시절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다소 아쉽다고들 말하는데 이에대해 듣고 싶다.  
코스의 퀄리티와 운영에 있어서는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극소수 정예 멤버쉽 운영때는 적은 내장객으로 인해 잔디관리에 집중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중제로 전환하고서는 회원제때와는 내장인원이 2~3배 이상 차이가 나 관리에 어려움을 겼는다. 하지만 최대한 회원제시절 품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레인보우힐스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별도의 마케팅, 홍보도 중요하지만 좋은 코스 컨디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국내 프로골퍼들이 평가하는 가장 난이도가 있는 공략하기 어려운 골프장이란 평가가 높다. 그만큼 샷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
골프는 14개의 클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골프채들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종류 골프채로만 골프를 할 수 없다. 설계자는 14개의 골프클럽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어야 좋은 골프장이라고 말한다. 각 코스, 홀마다 모든 골프채를 사용 할 수 있는 샷이 나올 때 좀 더 정교하고 신중해 지며 곧 샷의 가치가 형성된다. 이러한 소중한 샷 가치가 있는 골프장이 바로 레인보우힐스이며 진정한 명문골프장으로 거듭나는 이유일 것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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