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가을 특집호를 맞아 ‘가을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골프장’을 설문한 결과 회원제는 안양CC, 대중제는 파인비치가 1위에 올랐다. 한편 ‘인성이 가장 좋을 것 같은 남녀 프로골퍼’라는 설문에서는 국내투어에서 뛰는 허인회와 박민지, 해외서는 임성재와 전인지가 1위로 뽑혔다.
그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골프계는 다양한 골퍼 층의 유입과 새로운 문화가 변화·발전해 왔다. 아울러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게 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골프 문화가 융합 생성되어 가고 있다. 
활발했던 MZ세대 골프인구의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키오스크, 무인 카트와 로봇이 등장하면서 비대면에 따른 AI 시스템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레저신문은 2023년 가을 특집호를 맞아 골퍼들을 대상으로 엔데믹 이후의 골프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15일에 걸쳐 실시했다. 수도권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통해 질의했다. 이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총 314명의 골퍼가 답변해 왔다. 연간 골프장 방문 횟수에서부터 골프에 대한 비용, 코로나 이후 변화된 골프문화, 선호하는 가을골프장과 좋아하는 남녀 프로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최근 골퍼들의 골프 인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 조사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많았다. 특히 기성 골퍼들은 변화하는 골프장의 트렌드와 새로운 AI 및 IT 기술 도입에는 매우 호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 19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골퍼들이 유입된 현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반면 골프장 업계에 대한 쓴 소리와 개선 사항도 많았다. 비싼 그린피와 한없이 치솟은 골프장 물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골퍼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골퍼들은 여전히 골프장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그린피와 캐디피 비용이라고 응답해 향후 골프장 운영에 참고할 부분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을을 맞아 골퍼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가을 골프장에 대한 설문에서는 안양CC와 파인비치CC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회원제와 대중제로 분류해 묻는 질문에 회원제의 경우 안양CC, 대중제의 경우 해남 파인비치CC가 1위에 올랐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 걸쳐 가장 인성이 좋을 것 같은 남녀 선수들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국내의 경우 허인회 선수가 남자 부분 1위, 박민지 선수가 여자부분 1위에 등극했다. 해외는 임성재 선수가 남자 부문에 전인지 선수가 여자 부문에서 각각 1위를 보였다. 
이번 가을 특집 설문의 전반적인 결과에 의하면 골프장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골퍼 증가라는 양적 성장을 통한 이유추구가 아닌 멀리 내다보는 윈윈 전략 강화를 이뤄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설문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8면과 9면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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