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센추리21CC 전경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어 가면서 골프계는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ESG경영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장들이 최근 상승세가 크게 꺾이면서 미래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검토와 시스템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가파른 인건비 및 자재비용 상승이 골퍼들에 크게 부담을 주고 있어 골프관련 매출이 평균 15% 이상 급하락하고 있다. 또한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로 해외로 원정 골프에 나서고 있어 국내 골프계는 설상가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골프장을 비롯해 골프계는 위기를 직감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 경영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따라 친환경 시스템이 도입되는 골프장이 늘고 있으며 각종 비대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이제는 정착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기업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미래먹거리의 바로미터라는 평가이며 골프장에서 가장 먼저 ‘ESG’경영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농약 문제에 있어서 맹고독성 농약은 20년 째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저독성도 1년에 몇 회 정도이고 미생물제재를 통해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1회용품을 줄이고 골프장 코스 주변에도 인공적인 시설물과 화학제품을 퇴출시키고 있는 골프장이 늘고 있다.
모범적인 ESG 대표 골프장인 베어크리크GC 이재종 본부장은 “회사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내방하는 고객들께서 편안하게 맘껏 플레이를 하고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중이다”면서 “베어크리크는 타 골프장에 비해 친환경관리 비용으로 2,3배 더 투자하고 있다면서 골퍼들도 이를 알고 충성 고객으로 거듭나고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드림파크CC 역시 쓰레기 매립지였던 지역을 친환경 상생 골프장으로 복원시켜 인천과 수도권 주민들에게 최상의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 복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센추리21CC도 골프장 내에서 골퍼들에게 제공되는 식자재 모두 골프장 내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고객들의 밥상에 올려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골프장의 친환경과 비대면 각종 IT의 적극 도입을 통해 안전, 편리 그리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골프장 내 키오스크 도입과 골프코스 IT 관리 및 드론 방제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골프장의 잔디뿐 아니라 수목과 꽃 등의 경관을 어떻게 연출시켜 힐링 시킬 것인가에도 골프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에는 크고 웅장한 수목 위주로 조경을 하거나 눈에 띄는 화단 조성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건강, 힐링을 주제로 한 자연스러운 친환경 조경 조성 및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골프코스 코디네이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비대면 시스템이 식당과 골프코스에 적극 적용되고 있다. 골프장 운영정보시스템이 정착되고, 인터넷 및 모바일 예약·부킹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장 IT솔루션이 필수가 될 만큼 키오스크, 태블릿, 휴대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 내장, 셀프 체크인, 식음 주문, 정산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메타골프의 김성용 이사는 “최근 들어 골프장 내 식음주문 및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요청과 실제로 개발된 시스템이 골프장에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새롭게 만들어 낸 ESG 경영과 비대면 IT 시스템은 향후 골프장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가 될 전망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