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늦가을 시비는 매우 유익하다
늦가을이 되면 벤트그라스는 생장이 완만하게 되어 잎에서 만든 양분이 뿌리나 줄기에 저장양분으로 축적됩니다. 이러한 저장양 분은 겨울철 동해 방지나 봄철의 생장에 이용되어 집니다. 또한 늦가을 시비를 함으로써 잔디의 밀도가 향상되고 가을의 녹화 기간도 길어지고, 안토시아닌의 발생도 적어지게 됩니다. 한편, 봄에도 기온변화에 좌우되지 않기 때문에 안정된 생장을 하게 됩니다. 

2. 언제 주어야 하나?
늦가을 시비에서 중요한 것은 시비시기입니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 시비를 하면 잎이 성장하면서 저장양분을 소비하게 되고, 기온이 너무 낮으면 비료의 흡수가 나빠지게 됩니다. 즉, 잎이 잘 자라지 않는 시기에 시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비시기를 기온으로 보면 최저기온이 10℃ 이하에서 시비를 시작하여 서리가 내리는 4℃까지가 적기입니다.
이러한 기온은 나무가 단풍이 지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단풍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시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근년에 들어 늦가을 시비에 적합한 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므로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시비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그래프와 같이 단풍기간이 길면 늦가을 시비의 기간도 길고 시비의 횟수도 많아질 수 있지만, 가을의 기온이 높고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시비의 기간도 짧아지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1회당의 시비량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질소를 충분히 시비하자!
질소의 시비량은 최저 6g/㎡은 필요합니다. 이 정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린의 연간 질소시비량이 16g/㎡으로 늦가을 시비만으로 10.8g/㎡을 시비하고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 늦가을 시비로 질소1~2g/㎡을 시비하는 코스도 있습니다만, 이 정도의 시비량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4. 늦가을 시비로 가장 좋은 “뉴마이크로파워 10호”
구체적인 시비의 예로는, 뉴마이크로파워10호를 10일 간격으로 1회당 20g/㎡을 3회에 걸쳐 시비하시기 바랍니다.이 비료는 잘 녹기 때문에 많이 시비를 하더라도 그린모어의 버켓에 묻는 양도 적습니다.

5. 이런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
매년 11월이 되면 늦가을 시비를 하고 있는 골프장에서, 작년에도 늦가을 시비를 했는데 기온이 높아서 잎이 많이 자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기온이 높아 늦가을 시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 산의 단풍과 최저기온을 확인하고 시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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