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지난 9월 11일(월)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컨트리클럽(회장 우기정)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가곡 동호인, 지역주민, 대구C.C 회원, 임직원, 캐디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이 펼쳐졌다.

골프장 페어웨이 초록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이 가곡제는 가곡을 즐겨 부르는 우기정 대구CC 회장이 2004년 가곡 동호인 및 지인들과 조촐하게 대구CC에서 가곡을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해를 거듭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넓은 페어웨이를 무대로 어느덧 18번째를 맞이하였다. 매년 음악회를 개최하였으나 지난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하고, 작년 2022년부터 다시 개최하여 올해 18회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CC 음악회만의 이색 이벤트인 필드 위에서의 저녁 식사를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 2,000명분의 뷔페를 마련하여 모든 참석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대구CC에서 준비하였다. 또한 별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을 예쁜 손전등도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 지급하였다. 특히 올해는 양념치킨의 본고장인 대구를 대표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교촌F&B에서 치킨 100마리를 보내와 야외에서 먹는 치킨의 색다른 맛을 선사하였다.

본 공연은 박범철가곡아카데미 소속의 아마추어 회원들과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이호준·서정혁, 테너 석정엽·최요섭 프로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여 무대를 꾸몄다.

또한 우기정 회장이 ‘아,가을인가’를 직접 부르고 소프라노 강혜정의 ‘내맘에 강물’, ‘강건너 봄이 오듯’, ‘Think of me’ ,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의 특별출연하여 일렉톤&피아니스트 김하연의 연주에 맞춰, 드라마 장희빈 테마곡 ‘그대 향한 사랑’, ‘사공의 노래’ 그리고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 듀엣으로 오페라의 유령의 ‘The Phantom of the opera’ 불러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였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구CC 우기정 회장은 “올해가 대구CC에서 가곡무대를 개최한지 20년 되는 해여서 더욱 특별하고 가슴 벅차오른다고 하며, 가을밤 그린 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구CC에서 펼쳐진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사진=대구CC>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