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박지영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등극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지난 9월 10일 박지영은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지난 7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에 성공했으며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 선수답게 까다로운 블랙스톤 코스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2억 1천600만 원을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동안 선두를 달렸던 이가영이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사이 박지영은 침착하게 타수를 지키며 이예원과 팽팽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승부처는 14번(파4)과 15번 홀(파5)이었다. 박지영은 이예원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14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침착하게 2번째 샷을 깔끔하게 쳐내 기어이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지켜내며 고비를 넘겼다.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은 박지영은 남은 3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합계 2언더파로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예원은 시즌 3승 도전엔 실패했지만 합계 1오버파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렸다.

오늘 5타를 줄이며 67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김민별은 합계 1오버파로 이예원, 이가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다연과 황정미, 박도은이 나란히 3오버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노승희는 5오버파로 8위, 배소현과 마다솜이 나란히 6오버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박지영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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