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LPGA투어에서 첫 톱10을 기록한 장효준 최종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효준(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9월 4일(한국시간) 장효준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 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만들며 이븐타 72타를 기록했다.
최종성적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효준은 안드레아 리(미국)와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효준은 이로써 8번 만에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5세의 어린나이에 미국으로 홀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엡손투어에서 뛰었다. 우승은 없었으나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당시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들어 미LPGA투어에 입성했다.
장효준은 3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마감하며 톱10에 만족해야했다. 
우승은 태국의 찬네티 완나센이 차지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로 9언더파를 만들어내며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마감했다.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을 만들어 낸 완나센은 미LPGA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완나센과 장효준을 비롯해 2위 린시유, 공동 3위 인뤄닝(이상 중국)와 지나 김(한국계 미국인) 등 톱10(11명) 안에 무려 9명의 아시아계 선수가 진입했다. 한국 선수로는 장효준 외에 이미향이 14언더파 274타 공동 18위, 김효주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21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종현 기자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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