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총 상금 17억 원)에서 김수지가 정상에 올라 통산 5승과 함께 메이저 2승을 달성했다.

지난 8월 27일 김수지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아타야 티띠꾼(20·태국)과 이예원(20·KB금융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수지는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6위(5억5486만원)로 상승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수지는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보탰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김수지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전예성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6.4ｍ의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1.4m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김수지는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수지는 11번 홀(파4) 2.3ｍ, 12번 홀(파4) 6.8ｍ, 13번 홀(파5) 2.1ｍ 버디 퍼트를 차례로 성공하며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수지를 추격하던 이예원은 9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한 뒤 더 따라붙지 못했다. 전예성 역시 14번(파4), 16번 홀(파4)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태구그이 아타야 티띠꾼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이예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터무니없이 짧게 쳐 위기를 맞았지만, 3m 파퍼트를 성공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동 2위에 오른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키면서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전예성은 9언더파 단독 4위, 정윤지는 8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1개월만에 승수 추가하는데 성공한 김수지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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