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한진선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8월 20일 한진선은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280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다.

한진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한진선은 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어 7번 홀에서는 16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했다.

이 샷으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간 한진선은 10번 홀 버디에 이어 11번 홀에서 또 한 번 이글을 기록했다. 5타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던 한진선은 16번 홀에서도 3ｍ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진선과 함께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1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한진선의 기세를 막지는 못하고 6타차 공동 2위(8언더파 280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들어 2차례 우승한 임진희는 시즌 8번째 톱10에 진입해 박지영과 함께 가장 자주 톱10에 오른 선수가 됐다.

3타를 줄인 마다솜과 2언더파를 친 이소미, 이븐파 72타로 버틴 이가영 등도 임진희와 함께 공동 2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박민지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예원은 공동 31위(이븐파 288타)를 기록했지만 상금랭킹 1위는 지켰다.

한편 추천 선수로 출전한 유소연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9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한진선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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