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년째, 9회를 맞은 서원밸리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이 지난 6월 28일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서원힐스 아모르레인보우 터널에서 파주시 지역 내 다문화 가정 5쌍의 예비부부를 초청해 무료 결혼식을 치렀다. 매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예식이 진행되었다면 올해는 아주 좋은 날씨 속에서 5쌍의 부부가 성스러운 결혼식을 마쳤다.

결혼식이 열린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은 서원힐스CC 사우스 코스로 가는 중간에 약 120m 길이의 터널이다. 특히 최등규 회장은 레인보우아모르 터널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하면 좋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 결과 무료결혼식을 11년 째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결혼식엔 5쌍의 부부가 백년해로를 위해 화촉을 밝혔다. 5명의 부부 중에는 카자흐스탄 부부와 대한민국 국적 신랑 4명, 신부는 중국, 태국, 필리핀 4명의 신부로 구성됐다. 특히 카자흐스탄 신랑, 신부는 할아버지가 한국인으로 교포 3세 부부로 다문화 가정 결혼식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뿐만아니라 5쌍 중에는 부부가 암투병중에도 결혼식을 올려 가슴 짠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서원밸리 이석호 사장을 비롯해 파주 부시장, 파주시 복지정책 국장, 가족센터장 등이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지역 문화 봉사 지원 행사로 열리고 있다. 파주시 가족 여성과의 추천을 받아 서원밸리 골프장이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은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다문화 가정 5쌍의 부부를 위해 4000여만 원이 드는 결혼식 무대 세트를 비롯해 피로연 및 드레스, 양복, 결혼사진첩, 결혼선물, 음식 등 총 5천여 만 원이 드는 결혼 비용 일체를 무료로 지원한다.
결혼식은 첫 번째로 논미파파손(태국) 신부와 이창호 신랑 커플이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했다. 뒤 이어 몰라레스 플로라미에(필리핀) 신부와 김종배 신랑 커플이 하객들의 박수 속에 입장했다. 세 번째로 입장한 부부는 왕주안(중국) 신부와 최성기 신랑 커플이었다. 네 번째 왕리핑(중국) 신부와 정인용 신랑 커플이 입장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텐타이샤 신부와 텐 야로스라브 신랑 커플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랑신부 맞절과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결혼식 주례는 다문화 가정을 꾸미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올해도 맡아 재능 기부해 주었다. 결혼식 축가는 백아연이 부르노마스의 메리유(Marry You) 불러 축하했고, 확실한 동기부여와 명분이 있어야 축하를 해주는 가수 이적이 ‘다행이다’를 불렀다. 또한 결혼 축가 전문 가수로 통하는 유리상자 이세준과 박승화와 함께 박학기가 ‘신부에게’를 불러 신랑 신부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결혼식 사회는 1회부터 자리를 지켜온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이 맡아 진행했다.

서원밸리 다문화합동 결혼식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코로나 이전 2022년까지 28쌍에게 3억여 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총 33쌍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아울러 이곳에서 결혼해 원만한 가정을 꾸리며 2세가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 입학금을 최등규 회장께서 지원하기로 약속 한 바 있다.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은 "2013년에 좋은 취지의 행사를 찾던 중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올해로 벌써 11년째이다. 지역과 골프장 그리고 신랑신부가 행복할 수 있다면 힘닿는 그날까지 다문화 가정 결혼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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