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랙스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코스가 자연이고, 자연이 골프장인 곳이다. 비밀스러운 제주 원시림 안에 또 하나의 자연으로 조성된 명품, 명문 코스이다.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는 골프장이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회원제 명문 골프장이다. 특히 여름휴가 때 제주도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골프장 ‘톱3’에 들만큼 골퍼들의 로망인 곳이 바로 블랙스톤제주이다. 지난 2006년 개장한 27홀 규모로 최상의 잔디컨디션을 보여주는 켄터키블루그래스와 벤트 그래스로 조성되어 최상의 샷감을 보여준다. 아울러 사방을 둘러봐도 곶자왈 자연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말 그대로 푸른 영혼을 증식시켜 주는 곳이다. 진정 내 삶을 위한 휴식이라면, 라운드라면 죽기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블랙스톤제주이다. 이에 본지는 친환경 특집으로 블랙스톤제주를 꾸민다. - 편집자 주

● 한라산을 배경으로 친자연을 품은 곶자왈 숲에 펼쳐지는 환상의 파노라마
휴식, 그리고 삶의 영혼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을 곳이 바로 블랙스톤이다. 자연과 휴식 그리고 골프를 위해 탄생한 블랙스톤 골프장은 그래서 설렘이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제주는 가보고 싶은 골프장,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골프장 상위권을 형성한다.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문 골프장 안의 풍경은 한가롭다 못해 고요하다. 가끔 노루와 각종 동물들이 코스를 뛰어다닐 때 보면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싶다. 바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잠시나마 다운쉬프트하고 릴렉스 한 삶을 누리게 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원시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블랙스톤제주는 가히 환상의 절정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곶자왈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원시림이 많은 곳이며 자칫 사람이 잘못 들어가면 숲에서 길을 잃는 곳일 만큼 울창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 안에 또 하나의 자연을 만든 것이 바로 블랙스톤제주이다. 

●친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설계한 브라이언 코스텔로 역작 ‘블랙스톤제주’ 
올해로 개장 17년째를 맞는 블랙스톤제주는 파72, 7414야드의 국제규모의 글로벌 코스로 선보였다. 잔디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그래스, 그린은 벤트그래스로 조성해 샷감이 뛰어나며 코스를 걸을 때 마치 양탄자를 걷는 듯 고품격을 제공한다.

코스설계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우선으로 하는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 전문회사 JMP 디자인그룹의 브라이언 코스텔로가 맡았다. 원형의 아름드리나무를 그대로 보전 해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과의 경계를 없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 홀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동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후 남쪽 코스로 향하면 오름과 코스가 마치 한 폭의 풍경화 같다. 북쪽 코스 7, 8번 홀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웅장함을 특히 3, 4월의 한라산 설경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시그니처 홀인 동 코스 3번 홀은 대한민국 지도를 연상케 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봤을 때 페어웨이와 오른쪽 해안절벽을 따라 흐르는 호수는 한반도를, 블루 티 옆에 있는 작은 연못은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동식물의 천국... 비료보단 미생물 관리, 골퍼를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 코스

블랙스톤 코스로 들어갈수록 드넓게 펼쳐지는 숲속 풍경과 그 안에 공존하는 동식물은 감탄 그 자체이다. 팽나무, 때죽나무, 예덕나무 숲을 비롯해 노루, 제주 도롱뇽, 제주족제비, 산굴뚝나비, 원앙새 등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제주 200 고지의 천연의 울창한 숲, 곶자왈은 검은 현무암과 각양각색의 초화류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며 자연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타소배출 저감을 위한 실천을 통해서 인간에게 가장 유익한 숲, 골프장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숲속에 위치한 골프텔 프레스티지 빌라, 힐하우스 호텔 등 편안한 숙소까지

아름다운 풍경과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가장 편안한 숙박시설이 우선이다. 총 50세대의 회원 전용 프레스티지 레벨 빌라는 독립적 프라이버스 공간을 우선 고려해 만들어 편안하다. 또한 한라산과 제주 바다, 골프코스를 배경으로 마치 유럽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외관의 힐하우스 호텔은 총 36실 규모로 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힐하우스 호텔은 기업체 세미나와 회원들의 각종 행사 및 모임을 위한 연회장과 단체룸을 운영한다.

블랙스톤 제주는 정통 프라이빗 코스로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을 통해 가장 편안한 코스와 시설 그리고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를수록 블랙스톤은 더 비밀스런 숲으로 조성될 것이며 그 안에는 골퍼와 잔디 그리고 각각의 동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것이다.

인터뷰–안순기 본부장

● 블랙스톤제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회원제 골프장이다. 친환경적 요소가 뛰어난 이곳 블랙스톤제주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태고의 자연 원시림을 지닌 제주도의 곶자왈 지역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리조트는 세계 유수의 골프클럽을 디자인한 JMP그룹이 설계한 ‘골프코스 27홀’과 ‘클럽하우스’이외에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인 ‘힐하우스 호텔’과 피로를 이완할 수 있는‘스파’,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빌라’가 있다. 

● 안순기 본부장은 블랙스톤 골프장에 장기 재직 중이다. 그 누구보다도 블랙스톤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많이 알 것 같은데.
“가보고 싶은 곳을 넘어, 머물고 싶은 곳으로…”가 캐치플레이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고, 새로운 인연으로 따뜻한 정을 쌓아갈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 떠들썩하거나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고 자연 안에서 시공간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블랙스톤제주이다. 그런 영향인지 몰라도 블랙스톤 회원들께서는 애착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 블랙스톤 골프장은 ‘천혜의 친환경 자연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 골프장 관리와 특별한 이행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먼저 지하수 이용량 절감 방안으로 저류지(폰드)의 물을 최대한 관개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카트도로 등의 아스콘 포장 시공 후 도로의 우수를 유공관을 통해 저류지에 차집, 관개용수로 재활용 하고 있다. 이외에도 빗물 이용시설 설치 인공함양정을 설치했고 LED설치와 동식물 이동로를 만들어 골프장과 자연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갱신 작업 시 수거한 코어물들을 숙성시켜, 흙&모래로 혼합된 유기물질로 제작하여 나무 식재 시 토양으로 사용 중이다. 특히 ‘자체 토양 내 유용한 미생물’이 혼합된 토양을 희석함으로써 나무 식재 시 안착률이 높아졌다. 여기에 벙커 사면을 리베티드 벙커로의 형태 변경으로 5개년 사업으로 진행하여 총 112개의 벙커 중 62개소를 리베티드 벙커로 바꿨다. 이로인해 벙커 관리유지비(예초비용,샌드프로 사용, 벙커사면 보식비용 등)를 40%줄였다. 특히 여름철 데미지에 따른 벙커 사면 보식비용이 ‘제로화’되었다.

● 안순기 본부장이 가장 신경 쓰는 골프장 운영과 친환경 관리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골프장 운영에 고객 만족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품질 향상과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회원들과의 소통과 피드백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코스와 시설 등 유지보수 하는데 있어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생태계를 존중한다. 친환경 농약사용, 물관리, 폐기물 처리 등을 통한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신경 쓰고 있다. 또한 ESG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블랙스톤제주의 뛰어난 자연림과 친환경을 통해 모두가 힐링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 블랙스톤 골프장의 친화적 자연 외에도 먹거리와 시설 등의 운영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를 부탁드린다.
조리개발 사업부에서는 레스토랑과 클럽하우스의 다양한 메뉴 개발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의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 특산물의 맛과 신선도를 고객에게 제공중이다. 여기에 회원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CRM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개인의 식사 취향과 제한 사항을 고려하여 맞춤형 요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주문 시 개별 요구 사항도 수용하고 있다.

● 블랙스톤 골프장 코스는 가히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코스이다. 자세한 골프장 시설과 코스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블랙스톤제주는 클럽하우스, 제주 힐하우스 호텔, 빌라, 스파 시설이 있다. 골프클럽의 회원은 1년 365일 최상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클럽하우스에 다양한 취미활동이 가능한 멤버십 라운지를 2층에 분리 설계하여 멤버간의 자연스런 만남과 어울림의 장소로 제공한다. 골프코스는 9홀 단위로 북코스(LINKS타입), 남코스(FORES타입), 동코스(MOUNTAIN타입)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전장은 약1만639야드, 코스는 27홀 108파로 구성되었다. 

모험과 도전을 즐길 수 있는 코스설계와 제주의 지형과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여 설계된 자연친화적 골프코스이다.

●블랙스톤 제주의 향후 종합리조트 계획은 없는지....몇 년 전 추진하던 골프코스와 숙박단지에 대한 플랜은 중단 된 것인지 궁금하다.

-제주도에서 중산간 지역에 추가적인 개발 사업이 쉽지는 않다. 현재 27홀(회원제18홀,대중형9홀)인 코스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대중형 골프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다만, 중국 신화련 그룹과 진행하던 관광단지조성 사업은 투자자인 신화련 그룹의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아 개발사업 시행승인 효력이 상실되었다.

●블랙스톤 제주의 대표적인 친환경 동식물과 특별한 친환경 관리가 있으면 듣고 싶다.

-자체 화훼 온실하우스를 설치하여 4계절 푸른 잔디밭 위에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다. 계절에 맞는 화훼들을 온실하우스에서 자체 생산함으로, 곶자왈 지역에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2018년도 화훼 온실하우스를 확장해 4계절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조경지내 밀집 수림 된 나무들을 이식하여 나무의 형태를 유지하고, 삽목 작업을 하여 지속적인 자연 수목으로 관리해 가고 있다. 15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여 사시사철 50여종의 초화를 육묘하여 식재하고 관리중이다.

●블랙스톤을 제주NO1으로 뽑는 골퍼들이 많다. 빅3 ‘나인브릿지’ ‘핀크스’ ‘블랙스톤’으로 평가받는데 상대적으로 홍보 마케팅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답변을 부탁드린다.

-그동안 블랙스톤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클럽으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특별히 홍보 마케팅과 대회 유치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 골퍼들에게도 자연친화적이고 멋지게 조성된 골프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9월 KPGA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2023년 3월 타임폴리오 자산운영 위너스매치플레이를 개최하였다. 2023년 8월에는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린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골프장들이 그린피 인상 등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시선이 팽배했다. 또한, 세금 감면을 축소하는 등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 그러나 제주도에 위치한 블랙스톤은 회원제 골프장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그리고 골프장 운영 법인도 하나의 회사로 이익을 내야 하는 구조다. 그동안 계속된 적자로 세금도 못 내는 골프장도 많다. 코로나 이후 일정 수익으로만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블랙스톤 제주는 2020년부터 그린피를 거의 인상하지 않았다. 특히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없어짐에 따라 개별 소비세 등 세액이 상당 올라갔다. 하지만 회원제 골프장으로 고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코스관리에 많은 비용들을 투자하고 있다. 직원들의 인건비 인상도 영업이익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니 코로나 시대 단기간 반짝으로 마치 이윤을 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정부 측의 적절한 세금 감면이 있어야 한다. 회원제 골프장은 계속해서 투자해야하고 직원 근무 조건을 향상 시켜야 한다. 이는 결국 골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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