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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시대 탄소 & 골프장 특집> 친환경 특별 인터뷰: 미리 알아보는 탄소 배출권 및 탄소중립시대 - 골프장,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2026년 탄소배출권, 2050년 탄소중립 시대를 말한다탄소배출과 관련 골프장도 예외는 아니다 … “지금부터 준비해야 늦지 않는다”
좌로부터 유엔기후협약 파리협정 아시아 대표 감독기구위원인 오대균 박사, 에너지홀딩스그룹, 윈클 대표이사인 박희원 박사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과 탄소저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국가들이 탄소와 관련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국내 골프장들도 2026년 ‘탄소배출권’과 2050년 ‘탄소 중립’ 시행을 놓고 본격 ESG경영 경쟁에 돌입했다. 탄소를 배출하는 일반 기업은 물론 비교적 친환경 시설로 알려진 골프장에서도 탄소 저감을 위해 눈을 떠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유럽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탄소배출권’이 실행되면 지구 온난화 유발 및 이를 가중시키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 받아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사용 총량만큼 비용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관련 전문가인 서울대 에너지 신산업 혁신공유대학사업단 교수이자 유엔 기후 변화 협약 파리협정 6조 감독기구위원(아시아 대표)인 오대균 박사와 에너지홀딩스 그룹 대표인 박희원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문제와 대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박희원 박사

▲현재 국내에서 시행중인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 외에도 모든 기업이나 조직이 배출량을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대균 박사님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다. 
-대한민국은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이나 조직들을 대상으로 연간 배출허용량을 설정하고 있다. 과부족 분을 탄소시장에서 거래하도록 하는 배출권거래제를 운영 중이다. 거래제는 우리나라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정도를 포함하는 정책이며 6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기업이나 조직 외에 중소, 중견기업들에 대해서도 100%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사용하거나(RE100)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고 저감하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기업이나 조직의 내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Scope 1과 2로 구분하고 외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해서 Scope 3라는 범주로 하여 외부 배출량에 대해서도 관리하도록 했다. 따라서 모든 기업이나 조직이 내, 외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어떤 내용인가.  
-기후변화를 안정화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은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Low Emission Development Strategy)’을 제출하였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우리가 배출하여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할 수밖에 없는 양은 나무를 심거나 CCS(Carbon Capture & Storage)와 같은 방법으로 지구 대기로부터 격리함으로써 순 배출량을 ‘0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을 대내외에 선언하였으며 순 배출량 ‘제로’를 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가 탄소 관련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내용은 무엇이며 산업계는 어떤 내용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최근 ESG는 경영의 화두이다. 3개 구성요소 가운데 E(환경)는 최근 중요한 환경이슈를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이 핵심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줄이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므로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배출량을 산정하고 해당 목록에 따라 배출량을 줄이는 계획을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산업계는 개별 업종에 따라 배출 목록과 대응 방안이 다르겠지만 탄소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를 저탄소 또는 무탄소 연료로 대체하거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박희원 박사께서는 탄소배출권을 통하여 탄소를 저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떠한 내용인지 자세하게 듣고 싶다.
-탄소배출권은 조직의 사업이나 운영 경계 밖에서 배출량을 저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그 저감 실적을 공인된 계산 방법과 절차 및 검인증 과정을 거쳐서 발급된 ‘감축성과에 기반 한 인증서’이다. 기업이나 조직은 우선 계획에 따라 저감 활동을 이행하지만 배출량을 온전히 줄이는 건 어렵고 이행 비용이 높다. ‘윈클’은 국제적으로 여러 곳에서 수행된 감축사업으로부터 발급된 배출권을 확보하여 잔여 배출량을 배출권으로 상쇄하고자 하는 조직에게 공급하여 배출량을 저감하도록 돕는다. 조직은 이를 통하여 배출량을 상쇄하고 SG 경영을 실천하게 된다. 

▲골프장 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사업으로 도시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여 연료전지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있다. 이러한 방안들이 향후 골프장 사업장 내 의무사항으로 진행되는지.
-수소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다만 탄소중립이나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신재생발전 시설의 설치가 더욱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다. 해외의 유명 탄소중립 골프장들도 이런 식으로 샌재생 발전 설비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 열사용을 한다. 향후 골프장도 정부의 탄소중립 드라이브에 대해 다양한 협조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전기 가격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친환경 발전 시설을 설치하면 이런 때를 대비할 수 있다. 

탄소배출과 탄소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센추리21친환경 골프장


▲탄소배출권이 우리 삶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골프장 사업장에서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수거, 에너지와 물 사용량 아끼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실천하는 운동이 늘어나고 있고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매우 중요하고 기후변화를 줄여 가는데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그 실질적인 효과는 작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에 7억2천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였고 산업부문의 배출과 같은 대규모 배출을 제외하더라도 우리 개인은 각각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골프장도 기업으로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내장객들도 왕복교통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골프장은 내부 배출량을 줄이고 내장객들의 배출량(위에서 설명한 Scope3 배출)을 줄이는 행동을 유도하거나 함께 함으로써 탄소중립, 기후행동 골프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골프장은 향후 2030년, 2050년까지 탄소 저감과 중립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또 학습해야 하는지 도움말을 준다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UN에 제출하였다. 우리나라도 2018년 배출량과 비교하여 40%를 줄여서 4억3천6백만 톤만 배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배출량은 국가 감축목표의 범위 안에 있다. 또한 모든 부문발전, 산업,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등 모든 분야는 각각의 감축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골프장도 레저산업의 한 분야로서 개별 골프장의 배출규모는 현재 직접적인 감축 정책의 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적 감축행 동을 요구받게 된다. 따라서 배출원을 규명하고 배출량을 계산하여 감축방안과 상쇄방안까지 고려하는 이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골프장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무엇이 장점이고 골프장 사업장에 이익이 돌아 갈 수 있는지.
-발전 사업자는 골프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발전을 하는 경우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우선 열 사용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전기 가격 상승기에 골프장 내에 신재생 발전 전기를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도시가스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골프장 내 유휴부지에 유치하면 골퍼들에게 친환경 골프장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고 수소충전소를 쉽게 설치할 수 있어 골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수소 골프카트가 요즘 친환경 카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추후 충전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솔직히 국내 골프장과 레저 시설의 리조트들은 탄소와 관련해 정확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무엇을 준비하고 확충해야하는지도 잘 모른다.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 
-탄소는 보통 공장에서나 배출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일상생활 모든 부분에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골프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우선 골퍼들이 이용한 차량에서의 탄소배출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의 전등, 전열, 온수 사용에서 비롯한 탄소도 있다. 카트 충전에 사용된 전기도 화력발전에서 나오며, 잔디를 가꾸는데 사용된 농약과 물도 모두 간접 탄소배출원이다. 골프공과 골프의류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골프장 사업자와 골퍼 모두 이 부분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각자 할 수 있는 최고의 탄소 감축 노력을 생각해야 할 시기가 됐다. 
사업자의 경우 골프장 유휴부지에 RE100(연료전지나 태양광 등 신재생) 설비를 이용한 친환경 전기 사용, 절전. 절수 시설 설치, 친환경 비료나 물 사용 자제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골퍼들의 경우 1회용품 사용 자제, 물 전기 아끼기, 골프장 방문 시 자기가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자발적인 탄소 상쇄 활동 등이 필요하다, 

▲박희원 대표께서 “기후 위기 시대에 기후 행동은 인류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단순히 선언이나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전문가 그룹과 수요 기업, 활동가들의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 및 협력이 절실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듣고 싶다.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려면 좀 더 적극적이고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 1회용 컵 사용 자제가 탄소 감축 효과가 없지 않으나 미미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한 신재생 전기나 지능형 에너지 관리 등 협력은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가 크다. 
윈클은 검증된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고 개인이 구매하여 자기가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지울 수있게 작은 단위로 구매하도록 서비스해 주고 있다. 이런 상쇄는 가장 직접적인 탄소 감축 기후행동이다.

▲그동안 골프장 등 유사한 사업장에 다니면서 많은 내용을 통해 탄소배출량과 저감 및 탄소배출권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으로 안다. 전문가 시각으로 볼 때 사업장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중소기업 대표님들과 스포츠 시설 운영자분들과 만났을 때 탄소 저감에 대해서는 모두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다만 단순히 "지구를 건강하게"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기후 위기 시대에 그리고 최근 국제 투자 기관들에 의해 제안된 과학기반 감축운동(SBTi)의 경우 2050년까지 실질적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은행 대출도 못 받을 수도 있는 탄소 전쟁 시기에 대한 사업적 측면의 위기의식은 거의 없다. 참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고 빠른 인식이 요구된다. 

▲국내 골프장들은 이미 5년 전부터 ESG경영을 선언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배출권과 탄소중립을 대비하는 것과는 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해 준다면. 
-ESG경영의 핵심은 환경 측면(E)이고 이 부분의 요체는 당연히 탄소중립이다. 따라서 진정한 ESG경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전기 사용 등의 노력과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여 자기가 발생시킨 탄소를 상쇄하는 기후행동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전국 600여개 골프장과 리조트 관련 사업체에 부탁의 말씀이나 못 다한 이야기를 해준다면. 
-탄소 문제는 단순히 후손을 위한 ‘깨끗한 지구 만들기’ 차원이 아니라 탄소전쟁이라 불리울 만큼 금융과 사업에 직결된 문제이다. 앞으로 전기요금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고, 대출 기관은 골프장에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탄소 중립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 드린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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