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우승을 확정한 중국의 인뤄닝의 어깨를 두드리며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김효주(28)가 미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4월 3일(한국시간) 김효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그 어느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컸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데다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효주는 마지막 날 전반 2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온 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13번홀(파3)에서 짧은 버디 찬스를 놓친 뒤 16번홀(파5)에서도 1.5m 가량 되던 파 퍼팅도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승을 놓쳤을 뿐 또 다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인뤄닝은 마지막 날 1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미LPGA 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4000만원)를 획득했다. 
2위는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2주 연속 준우승(14언더파 270타)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루키 유해란(22)과 최혜진(24)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고진영(28)은 1타를 잃어 공동 25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4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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