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잔디의 생장도 나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병이나 생육불량으로 밀도가 낮을 때나 Over- Seeding할 때 조금 더 생장시키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늦가을의 생장 촉진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복 자재
생장이 나쁜 부분에 농업용 피복 자재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림-1>과 같이 비닐의 경우에는 중앙을 받쳐주어 잔디 위에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부직포의 경우에는 공간을 만들 필요없이 직접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에 피복재가 움직이지 않도록 돌을 올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은 작업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예초작업시에는 일시적으로 철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손님이 있는 동안에는 설치를 할 수 없으므로 마지막 손님이 끝난 뒤에 피복재를 덮고 아침까지 그대로 두면 효과가 있습니다. 설치 후에 날씨가 좋으면 1주일 정도 설치해 두면 피복한 부분의 생장이 좋아집니다. 

2. 배토
생육이 나쁜 장소에 검은 배토를 시비하면, 지온이 상승해서 생육이 좋아집니다. 
<그림-2>는 검은배토 대신에 암록 색비료인 용성인비(용과린)와 일반 모래와의 지온 변화를 관찰한 것입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 어느 쪽도 온도 차가 거의 없어지지만, 햇볕이 있는 낮에는 용과린이 3℃정도 온도가 높아집니다.
효고현의 어느 골프장에서는 겨울철의 잔디의 밀도가 높고 엽색도 좋았는데도 늦가을 시비량을 위의 설명대로 10~12월에 마이크로파워를 질소성분으로 10.8g/㎡를 주고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7~10℃가 되면, 마이크로파워10호로 1회당 20~30g/㎡를 3회 정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실험은 맑은 날에 잔디가 없는 상태의 토양 표면에 모래와 용성 인비를 투입하여, 지하 5cm의 지온을 관찰한 것입니다. 용성인비는 수용성 성분이 없기 때문에 농도 장해의 염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용성인비는 알카리성으로 모래 와는 비중이나 형상이 틀려 전면 시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적은 면적의 생육 불량 장소에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시비
가을철 생육촉진에는 데르안이나 네가업이 적당하지만, 많이 시비하게 되면 그린이 시커멓고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비량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온이 내려갈 때는 나이스 텃치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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