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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은 국내 골프장 매매가 문의 뚝…日골프장 인수로 눈 돌리고 있다최근 한케이 골프 일본 명문 골프장 인수, 역대급 엔저 바람도 일본 골프장 매입에 영향
최근 한케이골프가 인수한 일본 치구사 골프장

최근 국내 골프장의 홀 당 매매가가 100억 이상으로 형성되면서 매물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골프장 매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역대급 엔저 현상과 맞물려 아직 일본엔 총 2천300개 골프장 중에서도 약 10% 정도가 구매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하지만 최근엔 제대로 된 일본 골프장을 매입하려면 한화로 약 150억원에서 200억원을 호가하고 있어 만만치 않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30억 원에서 60억 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골프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고 대한민국 펀드사와 사업가들이 일본 골프장 매입 문의 건수가 늘면서 가격이 200억원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상당수 기업과 펀드 등이 이미 일본 골프장의 인수·합병(M&A)에 참여 중이다. 엔저 효과로 기존 대비 10~20%가량 낮아진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한국골프장의 높아진 매수 비용 때문에 일본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본지에도 지난 2월 일본 골프장 매각 관련 기사를 내 보낸 후 일주일에 10건 정도의 일본 골프장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국내 펀드운영사들이 국내 골프장 매입과 매각으로는 더 이상 이윤이 남지 않는다는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아니라 국내서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기업인들이 까다로운 인허가와 높은 공사비용으로 차라리 기존 일본 골프장 인수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본은 실제로 골프시장 규모가 2010년 1조3920억 엔에서 10년 사이 2020년에 1조1650억엔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20년 전 골프시장과 비교하면 수치는 더 낮아진다. 이에 일본 골프장 중 약 10% 이상의 골프장들은 언제든지 매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일본 골프 시장도 코로나 영향으로 골프시장이 좋아지고 있다. 2020년 대비 골프장은 10.4%, 골프용품시장 17.6%이상 늘고 있다. 특히 2021년 도에만 골프인구가 6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의 ‘일본 국내 골프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일본 골프장 매입도 결코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전 아코디아코리아 대표 황현철 씨는 “최근 일본 골프장 매입 문의가 정말 많다. 대부분 낮은 가격으로 좋은 골프장을 구입하고 싶어 한다. 절대 그런 골프장은 없다. 가격이 낮으면 그만큼 공항에서 거리가 멀거나, 골프장 수준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골프장 정보를 모르고 사려고 하면 약 10%~20% 정도 비싼 가격에 나온다. 이는 중간 브로커들이 있어서라며 매입 시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에 일본 오카야마에서 명문 치구사골프&리조트를 구입한 한케이골프의 경우도 매입하는데 있어 약 2년 이상을 살핀 후에 구입할 만큼 철저한 점검을 거쳤다고 말한다. 또한 일본 골프장 2호, 3호 구입을 계획 중인데 이것 역시 2, 3년 인수 계획을 놓고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골프전문가들은 한 동안 국내 골프장의 비싼 그린피와 이용료로 인해 일본 골프장이 인기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동남아 골프장은 거리가 멀고 코로나로 인한 보다 안전한 곳을 선호해 그곳이 바로 일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도 예기치 못하는 불황 요인은 존재한다. ‘단카이(전후 1947~1949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75세를 넘는 2025년부터 골프 인구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내수 시장이 줄어들면 한국 골퍼들로 일본 골프장이 채워질 가능성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현재 일본 골프인구가 약6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단카이 세대가 노령화로 인해 골프를 놓게 된다면 역으로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일본도 지난 한해만 60만 명의 2030세대 골퍼가 늘어 이 젊은 세대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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