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1위에 올랐던 김주형이 미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 상금 800만 달러)에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 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 3라운드 공동 9위에서 6계단 상승 3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올해 미PGA 투어 대회 5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은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썼다. 그리고 14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 2언더파로 공동 15위로 시작했지만 점차 샷감이 살아나며 2라운드 공동 13위, 3라운드에서는 다시 1타를 줄여 9위로 순위를 조금씩 끌어 올렸다.

결국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우승은 미국의 잰더 쇼플리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쳤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쇼플리는 4월 2인 1조 팀 경기로 치러진 취리히 클래식, 6월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3승을 올렸다. PGA 투어 통산 7승째다.

이밖에도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6언더파 274타로 2위를 차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나란히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3언더파 277타로 1, 2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캐머런 트링갈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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