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대 감동⋯골프코스에 주차장이라니!

‘코로나19도 그 뜨거운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의 열기를 뚫지 못했다’
가정의 달 5월 마지막 토요일을 맞아 3년 만에 재개된 ‘그린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루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월28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그린콘서트가 중단돼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날 당일 오전 11시부터 개방하자 물밀듯이 관객이 입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당초 예년 대비 관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기 좋게 예상을 깨트리며 총 4만2천500명이 다녀갔다. 
올해로 22년 째 18회 콘서트를 맞았고 이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야외 그린콘서트가 됐다. 누적 관객 수만 해도  올 4만2천500명을 합쳐 총 48만5350명으로 늘어났다. 이제는 80% 이상이 가족단위로 콘서트 장을 찾는다. 젊은 관람객과 친구, 친목회, 동창회 등의 모임도 많이 목격된다. 또 낮에는 어린 아이들과 놀고 돌아가는 관객과 저녁 콘서트를 보기위해 찾는 관객으로 문화가 바뀌고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매년 3, 4천명이 찾아주던 외국 관람객이 코로나19로 많이 줄어든 점이다. 그래도 멀리 미국과 뉴질랜드를 비롯해 동남아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에 띠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3년만에 야외 무료 자선콘서트를 개최하자 각종 언론과 SNS 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며 앞장서 홍보와 보도를 아끼지 않았다.

● “꿈만 같다” 그린콘서트가 다시 열린다고 해서 밤잠을 설쳤다.
그린콘서트 전날부터 현장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던 A씨(21세)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다시 열린다고 해서 밤잠까지 설치면서 왔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바로 앞에서 보고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렌 마음을 표출했다. 그런가 하면 장민호 팬클럽들도 밤샘을 하면서 맨 앞자리 사수를 위해 1박2일간 행사를 기다리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야외에서 대형 공연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하다고 했다. 특히 수많은 관객이 골프장 코스에 들어차자 공연을 주최한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과 임직원들은 더 신이 나서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손님 맞이를 위해 늘 그랬듯이 서원힐스 동코스 9번홀을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9번홀 주차가 만차되자 급히 2개 홀을 더 늘렸고 관리동과 서원힐스 연습장 주차장과 남코스로 이어지는 터널까지 주차공간으로 이용해야 했다. 특히 이곳을 찾은 4만의 관객들은 수십억을 들여 가꾼 잔디를 주차장으로 제공하는 것에 감탄하며 뜨거운 감동을 표출했다. 그린콘서트는 22년 째 서원밸리골프장과 대보그룹이 주최하고 레저신문과 한국캘러웨이가 후원하고 있다. 

● 그린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귀한 것부터 내놓은 서원밸리 골프장
그린콘서트는 이미 10년 전에 국내 한 경제연구소와 국내 관광학 교수들이 지역경제 효과가 약 1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하루 약 4만 여명이 다녀가는 파주시 광탄면 인근 숙박지와 관광지는 예약이 어렵다. 택시는 2, 3일간 성수기이며 각종 피자, 음식점도 24시간 풀가동이다. 주유소, 편의점, 식당, 휴양림, 펜션, 토산품 매장, 커피숍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 뒤에는 남모르게 봉사를 펼친 대보그룹과 서원밸리 직원 약 1천여 명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편안한 안내와 서비스를 위해  귀한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한 이들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던 일이다. 
골프장 밸리 1번홀 코스엔 대형콘서트 무대가 설치되었고, 서원코스 9번 홀에는 에어놀이터 5기, 씨름장, 축구, 배드민턴, 골프배우기, 4, 5행시 백일장, 적십자사에서 나와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캘러웨이가 주최한 장타대회, 어프로치 대회, 퍼팅대회, 보물찾기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캘러웨이골프의 클럽, 용품, 골프웨어 등이 저렴하게 자선 판매되는 아울렛 행사가 진행돼 찾아온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누렸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오시는 손님들께 가장 귀한 것부터 내줘야 한다며 페어웨이를 주차장으로 내준다. 음식은 맘껏 싸와도 되며 직접 사 먹어도 2, 3천원이면 된다. 자선을 먼저 생각하는 그린콘서트가 그래서 더 열광적이다.
파주 보육원,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 광탄면에 자선금 4천2백여만원 전달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선금은 총 4천2백여만원이 모였다. 이날 자선금은 대보그룹이 진행한 각종 바자회와 캘러웨이 행사팀이 1350만원의 자선금을 기부했다. 파주보육원 5백25만원, 휠체어운동본부에 1천8백만원, 광탄면에 1천8백여만원을 전달했다. 바자회에서 1천원, 2천원, 3천원을 주고 구입한 판매금 전액을 자선금으로 출현, 자선&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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