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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영광을 누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 3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즈의 가족이 총출동했다. 어머니 쿨티다,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그리고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우즈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고 하지만 나는 여기까지 혼자 온 게 아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개인에게 주는 것이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즈는 이미 지난 2020년 3월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입회 행사가 1년 미뤄졌고 이날 입회식을 치렀다. 행사장에서는 전통에 따라 2007년생인 딸 샘이 아버지 우즈를 소개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2승을 기록한 우즈는 샘 스니드와 함께 최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82) 다음의 2위다. 이밖에 유러피언투어 40승(역대 3위), 일본JGTO투어 2승, 아시안투어 1승, 호주투어 1승, 기타 16승으로 현재까지 총 142승을 올렸다.
지난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이후 자동차 사고로 인해 대회에 출전 못하고 있는 우즈는 자신의 이름을 단 재단을 통해서 꾸준히 골프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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