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임성재가 미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임성재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미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상금 126만달러(약 15억원)를 거머쥔 임성재는 시즌 상금 2위(130만2788달러),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도 기존의 29위에서 21위로 8계단 올랐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잠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3타 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버디를 기록한 임성재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거침없이 홀컵을 공략했다. 4번과 6번 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이때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2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어코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9번 홀(파5)부터 13번홀(파5)까지 줄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굳혔다. 챔피언조보다 두 홀 앞서 출발한 임성재가 18홀을 먼저 마친 뒤 4타 차 2위 매슈 울프의 17번홀(파3) 티샷이 그린에 떨어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울프의 역전 가능성이 사라지는 순간 임성재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우승 축하인사를 받았다.

한편 이번 임성재의 우승은 한국 남자 선수들의 미PGA 투어 통산 20승째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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