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우승 후 트로피를 한껏 치켜든 서요섭 <사진=kpga>

서요섭(25)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했다.

서요섭은 지난 9월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신한동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서요섭은 조민규(33·14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서요섭의 이번 우승은 한달전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KPGA선수권대회에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다. 올 시즌 KPGA에서 다승은 서요섭이 처음이다.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서요섭은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획득했다. 또한 제네시스 상금 순위 역시 6위에서 2위(4억9684만4810)로 껑충 뛰어 올랐다.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요섭은 조민규와 팽팽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승부의 추는 후반에서야 기울기 시작했다. 서요섭은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파를 잡은 서요섭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타차 우승을 무난히 확정지었다.

한달만에 우승을 추가한 서요섭은 올 시즌 kpga 유일의 다승자가 됐다. <사진=kpga>

서요섭은 우승 소감으로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 같이 플레이한 민규 형이 같은 대구 선배라서 여러가지 감정이 있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서로 열심히 했다. 아쉽지만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 다음 대회가 대구에서 하는 대회인데 출신 지역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조민규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3위는 윤상필(23·13언더파 271타), 4위는 김동민(23·12언더파 272타), 5위 김동은(24·11언더파 273타)이 자리했다.

4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 배상문(35)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9언더파275타를 기록하며 배용준(21), 김승혁(35) 등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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