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지난 6월 2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9월까지 도내 163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우기(雨期)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농약 검사는 고온다습한 우기에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고독성 농약 사용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항목은 살균제와 살충제 등 농약 28종이다. 특히 고독성 농약 3종, 잔디 사용 금지 농약 7종, 사용이 허용된 일반 농약 18종 등을 집중 점검한다.

골프장 토양과 연못물에 대한 농약 잔류량 검사는 무분별한 농약사용을 막고 자연환경과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의 공정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시민단체(NGO)를 참여시키고 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골프장에서 무분별하게 농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농약 사용으로 인한 토양과 수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기 농약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도내 163개 골프장 중 88곳에서 사용 가능한 저독성 농약 11종이 검출됐다.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된 곳은 없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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