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 치료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기관
관절은 쉽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런 만큼 구조가 복잡하며, 고장이 생길 확률도 높다. 심지어 몸에서 툭 빠질 수도 있는 부위다. 척추의 변형도 고관절의 아탈구에서 시작되는데 고관절이 골반에서 살짝 빠져있는 사람의 수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10년 가까이 운동을 해왔다는 20대 환자는 스무살 때 스트레칭을 하다가 왼쪽 고관절이 빠져 한동안 왼쪽 다리를 절면서 다녀야 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도 모른채 시간을 보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 통증이 사라지더란다. 다 나은 줄로만 알았지만 사실은 고관절이 살짝 빠진 채로 굳어진 것이었다.
4년이 지나자 통증은 몇 배나 심해져서 돌아왔다.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의 생리통과 요통, 다리 전체의 동통에 시달리던 환자는 참다못해 직접 골타요법 상담을 신청했다. 이 환자의 골반은 고관절의 아탈구로 인해 상당히 틀어진 상태여서 바로 골타 지료에 들어갔다. 단 한번 치료했을 뿐인데 일주일 동안 다리 통증이 사라졌을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 잘못된 위치에 굳어 있언 고관절을 교정한 덕분이었다. 다만 환자의 형편상 치료를 지속할 수 없어 1년 후에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 했다. 현재는 미추 교정까지 끝내서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을 완전히 잡았다. 환자의 양쪽 다리 길이가 같아진 것은 물론 누우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던 발바닥이 닫고 완전히 교정이 되었다.

고관절은 허벅지 관절이다. 골반을 이루고 있는 가장 큰 뼈인 장골과 대퇴골이 강한 인대와 조직으로 결합되어 있는 곳이다. 고관절은 골반과 척추 전체의 균형을 잡으면서 동시에 다리의 가동성을 확보한다.
원래 장골과 대퇴공이 이루는 각도는 130도 내외여야 한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워낙 많아 그 각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고관절의 각도가 달라지면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진다.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정도일지라도 신체 좌우의 균형이 깨져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질환이 생긴다.
위로는 척추에 영향을 미쳐 측만, 과후만, 과전만 등 척추 변형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고관절은 척추를 교청할 때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고관절에 붙어 있는 가장 큰 근육인 대둔근(엉덩이 근육)을 약화시킨다, 대둔근이 약해지면 걸을 때 불편하고 지방분해력이 떨어진다.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 셈이다.
양쪽 다리의 길이가 다른 경우 한쪽 무플에 더 과한 부담이 가는 만큼 무릎 통증과 연골 손상까지 생긴다. 결국 위와 아래 어느 쪽이 되었든 가장 먼저 손봐야 하는 문제는 고관절 아탈구다.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